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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노니머스 프로젝트_웨이팅, 티켓팅, 관람Tip, 굿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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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라소니 2022. 12.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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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전시를 주관하는 '그라운드 시소'의 새로운 전시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관람 Tip 및 후기를 찍어본다.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영국 출신의 영상 디렉터 리 슐만이 수집한 약 80만 장의 컬러 필름 전시.

사진들은 전문 작가와 모델의 사진이 아니라 작가 미상의 일반인들에 의해 찍힌 사진들이다.

1940~80년대 미국 및 영국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엿볼 수 있음.

 

 

이런 분들에게 전시 추천

 

빈티지 의상,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행복한 시간이 될 것.

옛날 사람들 어쩜 이렇게 예쁜 옷만 입고 사나 할 정도로 화려한 복색을 많이 볼 수 있음.

 

 

기본 정보

그라운드 시소 입구 전경. 통창에 노란색 스티커로 'THE ANONIMOUS PROJECT'라고 붙어 있다. 11.25~4.2 까지 전시.

  • 장소 : 서촌 그라운드 시소
  • 전시기간 : 2022.11.25(금) ~ 2023.4.2(일)
  • 주차 : 주차장 없고 노상 주차 안되므로 서촌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해야 함.

 

 

예매

 

 

얼리버드 티켓 예매는 이미 종료됨.

예매처는 네이버페이와 인터파크 2 군데다.

가격은 15,000원.

 

인터파크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은 인터파크 앱을 설치해야 모바일 티켓이 보이므로

미리 앱을 설치하고 가실 것을 추천드린다.

(티켓 구매 페이지에 가면 '모바일 티켓' 버튼이 있음.)

 

내가 갔을 때는 현장 발권도 가능했다.

 

 

웨이팅

 

요시고 전 때 지옥의 웨이팅 때문에 그라운드 시소 전시를 망설이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전시 초반이라 그런 건지 그라운드 시소 전시 인기 거품이 꺼진 건지 모르겠음.)

 

예전에는 주말 12시 이후에 가면 이미 입장 제한 인원 다 채워져서 아예 입장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일요일 오후 2시 반쯤 갔는데 웨이팅 없이 여유롭게 입장했다.

평일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웨이팅에 대한 걱정은 아예 내려두고 가셔도 될 것 같다.

 

 

관람시간

 

2~4층 총 3개 층에 걸쳐서 전시가 이루어진다.

공간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

 

 

유의사항

  • 사진은 무음으로 촬영 가능.
  • 동영상 촬영 불가능.
  • 한 번 지나친 전시장은 역으로 입장 불가능.(3층 보고 다시 2층 관람 X)
  • 재입장 불가능.

 

 

전시 후기

 

전시는 2~4층에 걸쳐 아래와 같이 zone이 구별되어 있다.

 

- 2층 : 미니 슬라이드 확대경으로 보기 / 파티 

- 3층 : 해변가 / 로드무비 / 'The Jolly Moment'(슬라이드 쇼)

- 4층 : 자연 / 실내 포토존 / 야외 포토존

 

 

입장하면 이렇게 티켓과 함께 반투명한 필름 슬라이드를 줌. 

 

그라운드 시소에서 열리는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입장 티켓. 하얀색 길쭉한 종이에 'THE ANONYMOUS PROJECT'라고 쓰여 있다. 티켓과 함께 네모난 정사각형 모양의 작은 필름 슬라이드를 함께 나눠준다. 필름 슬라이드에는 소녀가 수영복을 입고 흰 색 수영모를 쓰고 수영장 바닥에 나 있는 동그란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는 사진이 인쇄되어 있음.

 

 

2층(미니 슬라이드 / 생일 파티)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에 대한 설명.

사진전 설명.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전시 입구. 검은색 벽에 스크린이 있고 사진이 떠 있다.
ㅁ자로 생긴 조명이 들어오는 테이블에 작은 필름 슬라이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람들이 허리를 굽혀 확대경으로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렇게 ㅁ자로 생긴 테이블 위에 가득한 슬라이드들을

확대경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들 몸을 굽혀 확대경으로 보는 중.

 

코어가 있어야 사진전도 보는 시대...

 

흰 색 바탕에 조명이 들어오는 테이블 위에 작은 정사각형 모양의 필름 슬라이들이 흩어져 있고 그 위에 확대경이 놓여 있다.
확대경으로 필름 슬라이드를 들여다본 모습. 유치원 어린이들이 알록달록한 드레스를 입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귀여운 어린이들 사진이 한가득이다.

 

확대경으로 들여다본 사진. 빨간 장미 넝쿨 아래에서 흰 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과 검정색 치마를 입은 여성이 사진을 찍고 있다.

너무 예쁜 의상과 장미 넝쿨.

 

확대경을 뒤집어서 손에 쥐고 있는 모습.

여기서 한 가지 Tip!!

이렇게  확대경을 뒤집어서 봐도 사진이 확대된다.

처음에는 이렇게 뒤집은 상태에서 보다가

마음에 드는 사진만 다시 원상태도 돌려서 몸을 굽혀 보시길.

안 그럼 허리 나감.

 

 

 

 

 

 

 

어노니머스의 다른 전시장 전경.
창문처럼 양쪽으로 덮개가 있는 모양의 액자. 액자의 왼쪽 날개에는 깔깔 웃는 남자 아기의 사진이, 중간에는 인디언 추장 모자를 쓴 어린이의 사진이, 우측에는 미스 월드 복장을 한 여자 어린이의 사진이 끼워져 있다.

이렇게 창문처럼 오픈되는 형태의 액자 집에 설치하고 싶다.

저 왼쪽 검은색 모자 쓴 아기 사진은 엽서로도 판매된다.

 

전시장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월. 문이 있는 건물 벽면에 할머니들과 아기들이 있는 사진의 포토월이다.

군데군데 이런 포토월 많다.

 

작은 미니 멕시칸 모자를 쓴 어린이들이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

귀여운 미니 멕시칸 모자를 쓰고 생파 하는 어린이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커다란 케이크를 들고 있거나 먹는 사진 모음.

케이크에 진심인 미국인들.

 

3단 케이크 사진. 옆에 손이 레버를 당기려 하고 있다.

우측 레버를 당기면...

 

액자 옆의 레버를 당기자 3단 케이크 사진이 다른 사진으로 변하기 시작.

요렇게 사진이 변한다.

 

레버를 완전히 당기자 신랑 신부의 사진으로 변했다. 신랑이 신부의 입에 케이크를 먹여주고 있음.

짠!!

 

 

 

 

 

 

 

 

3층(beach / 로드무비 / 'The Jolly Moment')

 

여기서부터는 해변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

 

파란색으로 칠해진 벽에 해변 사진과 해변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음.
잠수함 같은데 달린 동그란 창문으로 도트 무늬 수영복을 입고 수영모를 쓴 소녀가 밖을 내다보고 있는 사진. 마치밖은 물 밖인 것 처럼 창문에 기포가 연출되어 있음.

여기도 유명한 포토존.

이 사진도 전시 홍보에서 많이 보이는 사진이다.

굿즈에도 많이 사용된 사진.


여기서부터는 로드무비 풍의 사진들.

 

로드무비 같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또 다른 전시장의 풍경.
하얀색 빈티지카 앞에서 흰 색 원피스와 흰 색 챙 있는 모자를 쓴 작은 소녀가 서 있고 옆에는 커다란 검은 개가 낮잠을 자고 있는 사진.

빈티지 카 + 어린이 + 강아지 = 행복

 

검은 색 차 안에서 아기가 밖을 내다보는 사진. 아기는 하늘색 니트 모자를 쓰고 웃고 있다.
빨간색 자동차 위에서 우주복 같은 일체형 옷을 입은 아기가 엎드려서 웃고 있다.
빨간 자동차 앞에서 프롬에 가는 것 처럼 차려 입은 두 남녀가 기념 촬영을 하는 사진. 여자는 흰 색 퍼 망토를 두르고 왕관을 쓰고 있고 남성은 흰 색 자켓에 검은색 보타이를 메고 있다.

프롬 사진인가 웨딩 사진인가


여기서부터는 'The Jolly Moment'라는 슬라이드 쇼 상영이다.

상영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음. 한 5분 정도?

앞에 벤치 3개가 있어서 앉을 수 있다.

 

슬라이드 쇼 상영을 관람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슬라이드 쇼 상영의 한 장면. 20대 초반의 남성들이 풍선 강아지를 들고 노는 모습.

'The Jolly Moment' 라는 쇼의 제목답게

사람들이 파티에서 신나게 놀고, 술 먹고 자고

이런 사진들이 대부분임.

 

할아버지가 썬글라스를 쓴 할머니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 할머니가 환하게 웃고 있다.

 

 

4층(자연 / 포토존)

 

박공 지붕 모양의 천장이 있는 4층 전시관. 중간에 노란색으로 칠해진 포토 월이 있음. 포토 월에는 파티를 즐기는 여성들의 사진이 붙어 있음.

한쪽 면은 이렇게 가족들끼리 찍은 사진들이 많았고,

다른 한쪽 면에는 영국 자연 속에서 가족들과 찍은 사진들이 많았다.

 

해변가에서 파도를 피해 달려가는 10대 소녀 3명의 사진. 한 명은 후드가 달린 빨간 레인코트를 입고 달려가고 있는데 매우 눈에 띈다.


이 전시 존에서 바로 테라스로 이어진다.

테라스에는 아름다은 그라운드 시소의 전경도 보이고 포토존도 있다.

 

4층 야외 포토존에서 내려다본 그라운드 시소의 전경. 층층이 나선형으로 되어 있고 중앙에는 작은 호수가 있는 정원처럼 꾸며져 있다.
그라운드 시소 4층 야외에 꾸며져 있는 포토월. 어린이가 자기 몸집의 2배가 되는 커다란 3단 눈사람을 빗자루로 찌르고 있는 사진이 인쇄된 포토월이다.

포토월.

어린이랑 같이 눈사람 만드는 연출 해서 찍을 수 있음. ㅋㅋ

 

작은 어린이 3명이 담벼락에 앉아 있는 사진이 인쇄된 어닝. 밑에는 의자가 설치되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빨간 체크 목도리를 한 여자가 밑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담벼락에 앉은 어린이들 밑에서 한 컷.

 

 

 

여기가 마지막 포토존이다.

전시되어 있던 사진들도 걸려 있고 새로운 사진들도 있어서

마지막 복습하기 좋음.

 

엄청나게 많은 양의 사진이 천장에도 걸려 있고 벽에도 붙어 있는 마지막 전시 존. 전시장의 한 쪽 벽에는 전면 거울이 설칙되어 있어 사진이 끝도 없이 걸려 있는 것 같은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근데 마지막 존에 와서 확실히 느낀 건데 진심 지독하게 백인 사진밖에 없다.

그 수많은 사진 중에 동양인은 아예 없고, 흑인 사진 딱 1장 있음.

화이트 워시 좀 지독한 수준...

 

천장에 줄이 설치되어 입고 집게로 걸려 있는 사진들.
챙있는 모자와 코트를 입고 안경을 쓴 소녀. 흡사 할머니 같은 패션을 입고 있는데 너무 사랑스럽다. 소녀는 하얀색 고양이를 들고 어색하게 웃고 있다.

이 어린이랑 고양이 진짜 사랑이다 ㅠㅠ 너무 귀여움ㅠㅠ

저 고양이를 들고 어쩔 줄 모르는 어색한 표정마저 귀여움.

굿즈 있었음 샀을 텐데 아쉽게 없었네...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웃고 있는 소녀 왼쪽에는 드레스를 입은 여인 모양의 케이크가 있다. 케이크가 소녀의 드레스와 같은 빛깔의 풀스커트처럼 연출되어 있다.

케이크랑 드레스 둘 다 사랑스럽다.

 

남자 아이 4명이 초코 케이크를 앞에 두고 사진기를 향해 웃고 있다.
검정색 벽에 '어쩌면 사진은 인류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다정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음.


 

 

 

 

 

 

굿즈

 

여기서부터는 굿즈 샵 탐방.

 

굿즈샵에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는 모습.
필름 모양에 4가지 스티커가 들어 있는 필름스티커와 필름롤 모양의 카드 세트.

사진 전시답게 필름도 팔고 있음.

 

6가지 케이크가 인쇄된 케이크 마스킹 테이프.

이 케이크 마스킹 테이프도 좀 귀엽긴 했는데 해상도가 떨어져서 그냥 안 삼.

 

15MM 마스킹 테이프. 3,500원.
마스킹 테이프를 수납할 수 있는 카세트 모양의 케이스. 가격은 16,000원.

16,000원이요?

예쁘긴 하다만 솔직히 그 정도 퀄 아니세요...

 

마스킹테이프 35MM와 박스테이프 2종. 전시되었던 사진 중에 무작위로 인쇄가 되어 있다. 박스테이프의 가격은 12,000원.

박스테이프 솔직히 사고 싶었는데 12,000원이라 쓸 데도 없고 구매 욕구 눌러 참음.

 

노란색 패키지에 전시 사진이 프린트 되어 있는 드립백.

이건 드립백.

 

전시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는 엽서들. 주로 야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사진. 2,500원.

엽서 2,500원인데 무광 인쇄고 퀄 좋다.

 

전시 사진이 프린트되어 있는 엽서들. 주로 잠을 자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수영장 사진들.
작은 사이즈의 캘린더.
필름 슬라이드 모양처럼 생긴 자석.

필름 슬라이드 모양의 자석. 하나 구매함.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있는 남자가 프린튿죈 조각 스티커. 2,300원.

다들(나 포함) 저 손가락 욕 스티커 살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내려놓는 거 넘 웃겼다. ㅋㅋㅋㅋ

 

 

총평

  • 사진 속 인물들 모두 웨스 앤더슨 영화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예쁜 의상들을 입고 있다. 
  • 빈티지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가 있는 느낌.
  • 그런데 이제 그 영화가 스텝포드 와이브스 같은 느낌... 지독한 화이트 워싱...
  • 요시고 전에서 어떤 인스타적 허무주의를 느꼈다면 이번 전시도 그럴 가능성 높음.
  • 그래도 역시 인스타에 올릴 사진 찍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음.ㅋㅋ
  • 개인적으로는 그라운드 시소 명동의 모네 인사이드가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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