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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나무 사진관_4th 결혼기념일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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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라소니 2022. 11. 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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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나무 사진관에서 4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기념 촬영한 후기를 찍어보겠다.


한복을 입은 두 남녀의 사진. 남자는 비취색 한복을 입고 있고 여자는 베이지 빛이 나는 당의에 빨간 치마를 입었다.

 

 

물나무 사진관

 

물나무 사진관에 걸려 있는 아이유의 흑백 사진. 검은 배경에 단발 머리의 아이유가 흰 옷을 입고 서 있다.

 

물나무 사진관은 서촌 계동에 위치한 사진관이다.

사람을 정물처럼 단정하게 흑백 사진으로 찍는 것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위의 유명한 아이유의 흑백 사진부터 시작해서 마마무, 폴스미스, 차인표, 최불암 등 유명인들의 사진이 정말 많다.

 

물나무 사진관에 걸려 있는 마마무의 흑백 사진. 솔라와 휘인은 앉아 있고 문별과 화사는 뒤에 서서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다. 모두 흰 셔츠와 바지를 입었다.

 

물나무 사진관에 걸려 있는 배우 차인표의 흑백 사진. 차인표가 편안한 남방과 바지를 입고 앉아 있는 모습.

 

계동에 가면 오래된 가게들마다 사장님들 흑백 사진이 붙어 있는데 모두 물나무 사진관의 작품.

원래는 즉석에서 찍는 흑백 폴라로이드로 유명했는데 이제 그 필름이 단종되어 흑백 폴라로이드는 찍지 못한다.

흑백 폴라로이드는 한지에 인쇄되는 컬러 사진으로 바뀜.

 

물나무 사진관 내부의 모습. 벽은 노출 콘크리트로 얼룩덜룩하고 흑백 사진들이 걸려 있다. 왼쪽 벽에는 매우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서랍장이 있고 위에는 조그만 액자들이 놓여 있다. 오른 쪽 벽 바닥에는 폴스미스의 흑백 사진이 걸려 있다.

 

물나무 사진관 내부에 디피되어 있는 누군가의 반려묘, 반려견 사진.

 

 

가격 및 예약

 

예전 29살에 20대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흑백 폴라로이드를 찍었었는데 그때 흑백 폴라로이드가 한 장에 3만 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야속하게 흘러버린 시간만큼이나 야속하게 올라버린 물가...

이번 사진 촬영권은 지난 3월 와디즈 펀딩으로  13만 원에 구매.

(구성 : 컬러 폴라로이드 1장 + 액자 + 포켓 사진 2매)

 

이 펀딩은 이제 끝났고 네이버 예약 들어가 보니 컬러 폴라로이드 1장 + 포켓 사진 2매(액자 제외) 해서 10만 원이었다.

뭐야 와디즈 펀딩 제 값 다 받았네 ㅋㅋㅋㅋ

 

여기서 주의할 것은 포켓 사진만 2장이고 컬러 사진은 1장이라는 것이다.

우리 같은 부부는 상관없지만 커플이라면 총 2장이 필요한데 이 때는 추가 현상이 가능하다.

(추가 현상분에 대한 가격은 물어보지 못함 ㅠㅠ)

 

수~일요일까지만 운용하고 사람이 많으니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 꼭 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

 

 

주차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서촌 근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우리는 '현대빌딩' 주차장을 이용함.

서촌 오면 맨날 여기에 주차한다.

 

 

촬영

 

와디즈 펀딩하면 촬영권이랑 주의사항 같은 게 문자로 오는데 거기에  '사진 배경이 흰 색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화이트 말고 색이 있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는 문구가 있었다.

 

색이 화려한 옷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이 결혼식 때 입었던 한복을 다시 입자고 제안했고 동의함.그 비싼 한복을 웨딩 촬영 때 한 번, 결혼식 때 한 번 입고 4년간 고이 모셔놨기 때문이다. ㅠㅠ다행히 주변에 창덕궁이 있어서 한복을 많이들 입기 때문에 아주 이상한 풍경은 아니었음.

 

물나무 사진관 한쪽 벽.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서랍장 위에 조그마한 흑백 사진 액자들이 있고 그 위에는 큰 사이즈의 흑백 사진이 걸려 있다.

 

일요일 오후 3시쯤 방문했다.

(우리는 와디즈 펀딩이라 따로 별도 예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하면 되는 거였는데 다른 분들은 다 예약 손님이었다.)

도착했을 때도 대기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 대기는 하지 않았고 바로 촬영 들어갔다.

촬영은 2층에 올라가서 하는데 정말 5분 미만 소요.

 

3번 정도 찍는데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는 없고 사진관 측에서 베스트 컷 한 컷을 인화해 주심.

 

 

결과물

 

인화까지는 1시간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사람이 많아서 1시간 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밥 먹고 차 마시고 함.

 

물나무 사진관에서 사진을 담아주는 나무함. 밝은 빛깔의 나무 함으로 오른 쪽 상단에는 'ㅅㅎ' 라는 인장이 찍혀 있고 오른쪽 하단에는 물나무 라고 써 있다. 인화하고 남은 필름을 사용하여 상자 겉을 감쌌다.

나무 함에 겉면은 필름지로 감아 봉해준다.

 

나무함을 열자 액자가 푸른 물빛 색깔의 보자기에 쌓여 있는 모습.

안에 액자는 푸른색 보자기로 싸여 있음.

 

물나무 사진관에서 현상한 사진. 한복을 입은 남녀. 남자와 여자의 키는 비슷하고 남자는 비취색 두루마기와 한복을 입고 있다. 여자는 궁중에서 입는 듯한 한복을 입고 있다. 저고리는 베이지색 당의이고 치마는 빨간 색 치마로 치맛단에 금박으로 글씨가 써져 있따.

결과물. 

한복 입고 찍어서 더 미니어처 같고 귀여운 것 같다. ㅋㅋㅋ

비녀 같은 머리 장식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마음에 든다.

 

베스트 컷을 직접 고를 수도 없고, 보정도 안되지만 그래서 또 특별할지도.

근데 화질이 4k처럼 좋은 게 아닌 데다가 인화도 한지에 조그맣게 하기 때문에 보정이 크게 필요 없다. 

웬만하면 잘 나옴. ㅋㅋㅋ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 명함판 2장.

포켓 사이즈 사진 2장도 준다.

한 장은 냉장고에 붙여 놓음.

 

 

총평

  • 기념일에 가볍게 찍기 좋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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