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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유실물_아끼던 목도리 찾은 후기

생활정보

by 희라소니 2023. 1. 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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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에서 목도리를 잃어버렸다가 일주일 만에 찾은 후기를 찍어보려고 한다.

남편이 내가 아끼는 목도리를 그만 열차 선반 위에 올려두고 내렸던 것... ㅠㅠ

1시간 내에 유실물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결국 찾은 눈물의 후기.

아끼는 물건을 애타게 찾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몇 자 적어봅니다.


KTX 유실물 센터

1. 열차 좌석 번호 기억하기

유실물 센터 전화하면 직원분이 열차 번호랑 좌석을 물어본다.

만약 지하철에서 분실했다면 어디 행 열차였는지, 내린 시간은 몇 시였는지 등을 물어봄.

질문받을 때 찾아보려면 시간이 걸리고 당황할 수 있으니 미리 생각해 놓고 전화하면 좋다.

2. 제품의 특징 기억하기

유실물 센터 직원이 제품의 특징을 물어보는데 이때 특징은 정확할수록 찾을 확률이 올라간다.

첫날 남편이 유실물 센터에 신고할 때는 그냥 회색 골지 목도리라고만 설명을 했었는데 회색 골지 목도리가 어디 한둘이겠는가 ㅠㅠ

브랜드 명, 상품에 붙어 있는 택, 그림 등 특징 있는 디자인을 묘사할수록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 감.

 

2. 유실물 센터에 신고하기

서울역 유실물 센터에 전화를 걸어 일단 신고를 해둔다.

서울역 경부선 유실물센터 연락처 : 02-755-7108

그리고 팔로우 업은 유실물센터 홈페이지 LOST112에 접속 후 '주인을 찾아요(습득물)'을 보면서 하면 됨.

하루에 한 번씩 각 역사에 들어온 유실물들이 업데이트되는데 여기에 내가 잃어버린 물건과 비슷한 게 있는지 계속 확인하면 된다.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

 

www.lost112.go.kr

 

지속적인 관찰

남편이 목도리를 분실한 날은 12월 26일이었다.

분실한 것을 자각하고 1시간 내에 유실물 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해당 열차가 아직 종착역에 안 가서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기다렸음.그리고 저녁에 결국 찾지 못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들 눈에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자신에게는 소중한 그런 물건 하나씩 있잖습니까?? ㅠㅠ

나한테는 그 목도리가 그랬다. 도저히 포기가 안 되는 것이었다. ㅠㅠㅠ

아이패드나 노트북도 아니고 그 평범한 목도리를 누가 훔쳐갔을 리는 없고, 아무래도 선반 깊숙이 들어가서 청소하시는 분이 못 봤을 것 같다는 촉이 있었음.

 

습득물에 '회색 목도리'로 필터링을 해서 계속 지켜봄.그 다음날 비슷한 목도리가 역삼역에서 발견되어 가보기도 했는데 브랜드가 다른 것이었음.하긴 KTX 서울역에서 잃어버린 게 역삼역에서 발견되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ㅠㅠ무튼 그렇게 계속 새로고침하다가 30일에 딱 이런 공지를 발견한 것이다.

LOST112에 올라온 습득물 글. 회색목도리를 서울역에 보관하고 있다는 게시글을 캡쳐한 모습.

 

왠지 느낌이 와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부선 유실물센터에 다시 한번 전화를 검.

이 때는 목도리의 생김새랑 택에 있는 브랜드 네임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확인해 보겠다고 하고 직원분이 전화를 끊으시더니 20분 지났을 때 확인이 됐으니 찾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다.

분실한 날은 26일이었는데 28일에 물건이 들어왔다는 것.

아무래도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목도리가 선반 깊숙하게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늦게 물건이 발견되어 들어오는 경우도 있으니 없다고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지속적으로 LOST112를 관찰해보시길 바란다.

 

서울역 유실물 센터 방문

직원 분이 말씀하시길 가까운 KTX 역 까지는 유실물 배달이 된다고 한다.

(만약 서울 거주자인데 물건을 부산역에서 잃어버렸다면 서울역에서 받을 수 있음.)

유실물의 보관기간은 발견된 날부터 딱 1주일이니 연락이 되면 최대한 빨리 가서 찾아야 한다.

찾을 때신분증도 필요하므로 반드시 챙겨서 가세용.

 

무튼 그래서 연락받자마자 부랴부랴 서울역으로 감.

KTX 서울역은 지하철 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서울역 유실물 센터 위치

지하철 서울역에 붙어 있는 출구 안내판. KTX 서울역은 1번 출구와 14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KTX 서울역은 지하철 서울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있다.

 

지하철 서울역에서 KTX 서울역으로 가는 중간에 있는 롯데 아울렛 입구 모습.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서울역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지하철 역에서 올라와서 롯데 아웃렛이 나온다.

여기서 직진하면 서울역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옴.

 

서울역의 표 사는 곳과 유실물 센터를 안내하는 천장에 달린 안내판.

유실물센터를 알리는 이정표.

 

사진의 맨 오른쪽에 '승차권 사는 곳'이 있고 중간에 레츠 코레일 이동센터가 있고 맨 왼쪽에 유실물센터가 있음. 유실물 센터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매표소 좌측에 있음.

유실물 센터 옆에는 화장실이 있으므로 화장실을 찾아가도 된다.

 

KTX 서울역 유실물센터로 들어가는 철문. 파란 종이에 '고객지원실 유실물센터'라고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

유실물센터로 들어가는 철문.

 

잃어버렸던 회색 골지 목도리를 들고 있는 모습. 택에는 'ANOTHER OFFICE '라고 적혀 있다.

사람이 많지 않다면 신분증만 제시하면 물건 바로 주기 때문에 1분이면 됨.

드디어 찾았다, 내 목도리 ㅠㅠㅠ

 

교훈 : 선반이나 좌석 앞에 있는 주머니에 물건을 놓지 맙시다.

 

총평

  • 서울역 유실물 센터에 신고하고 LOST112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 없다고 바로 포기하지 말고 일주일 동안은 계속 LOST112 습득물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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