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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문데이 생리컵 후기_이것도 골든컵은 아닌건가?!

생활정보

by 희라소니 2023. 1. 1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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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출시된 해피문데이 생리컵을 구매했다.

지금이 3번째 생리컵인데 이번에도 왠지 나의 골든컵은 아닌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든다.

구매를 앞두고 계시는 분들이 내 글을 보고 도움이 되실 수 있게 후기를 찍어보고자 한다.


그동안 썼던 생리컵

루나컵 쇼티 타이니

생리컵에 대한 환상은 언제나 있었지만 삽입이 무서워 구매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탐폰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생리컵에 대한 진입 장벽은 또 어나더 레벨이니까 ㅠㅠ

 

그런데 어느 날 루나컵에서 생리컵 하나를 만 원에 파는 이벤트를 하는 것임.

이거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제일 작은 타이니 구매.

 

초보자들이 하는 실수가 바로 이거다.일단 삽입이 무서우니까 제일 작은 것을 구매함.

 

해피문데이 생리컵 숏 사이즈와 루나컵 쇼티 타이니 비교 샷. 해피문데이 컵은 좀 더 크기가 크고 밑 꼬리가 짧고 동그랗게 생김. 루나 쇼티 타이니는 크기가 매우 작고 꼬리가 좀 더 길고 밑에 동그랗게 봉이 달림.

해피문데이 컵 스몰과 비교한 사진.

해피문데이컵이 58mm로 보통 큰 컵들이 65mm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타이니가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음.

 

탐폰을 넣은 경력이 있으니 넣는 것은 아주 쉽게 넣는데 뺄 때 생리컵이 온데간데없네?루나 타이니는 꼬리도 짧은 편이라 진짜 한 2시간을 진땀을 빼서 겨우 했다.루나 고객 센터 채팅방에 문의를 했는데 상담원 분이 정말 자기 일처럼 이런저런 방법을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넣는 것 보다도 뺄 때가 문제입니다, 여러 분.

나는 웬만하면 타이니 추천 하지 않고 꼭 타이니로 하고 싶은 분들은 링으로 추천한다.

 

루나 링 스몰

그러다 루나 링 스몰을 구입하게 됨.

링 형태는 확실히 빼기가 쉬웠다.

루나는 광고를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 확실히 입문자에게 가장 좋은 브랜드인 것 같다.

초보자의 가장 큰 장벽인 넣고 빼기가 가장 용이함.

가장 말랑말랑해서 접기도 쉽고 링 같은 모양도 있어서 빼는 게 쉽다.

 

그러나 양이 많은 나에게 스몰은 3시간에는 한 번씩 갈아줘야 했다.

회사에서 3시간씩 한 번씩 교체해야 되니까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음.

루나 대표님이 유튜브에서 보통 양 많은 날에는 3시간에는 한 번씩 갈아주는 것은 정상이라고 하시는데...

그게 정말입니까??? 말도 안 돼 ㅠㅠㅠ

 다른 분들 글 보면 양 많아서 맨날 샜는데 골든 컵 찾으니까 8시간은 거뜬하다고 하고...

진짜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음.

 

그렇지만 3시간에 한 번 갈 거면 탐폰 쓰는 것과 차이가 없다.

상식적으로 탐폰보다 생리컵이 훨씬 더 많은 양을 수용할 텐데 3시간 밖에 안 간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봄.

루나 탄성 자체가 말랑한 편이라 내 포궁에서는 실링도 좀 안 되는 것 같았고...

 

그렇게 고민하던 차, 루나 링 스몰이 집에서 감쪽같이 사라짐.

진짜 미스터리인데 급하게 화장실 청소 하다가 얼떨결에 버려버린 건지... 하...

그래서 다른 생리컵을 고민하게 됨.

 

해피문데이 생리컵

새로운 생리컵을 찾아 헤매던 중 해피문데이에서 생리컵을 출시하게 되었다.

해피문데이는 여성 대표님이 하는 생리대 브랜드로 성분도 좋기로 유명해서 왠지 믿음이 가는 브랜드고 탐폰도 해피문데이 것을 써왔기 때문에 출시되자마자 스몰을 삼.

 

이 때는 포궁 길이를 재고 샀다.

손가락을 넣으면 약간 단단해지면서 질감이 오돌토돌한 부위가 나온다는데...

 

응? 난 진짜 도통 모르겠음.

계속 손가락이 들어가긴 하는데 거기가 경부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냥 이번에도 스몰 샀다.

 

가격

가격은 컵과 케이스 세트로 44,000원.

좀 비싼 편인데 오픈 이벤트로 40% 할인받아서 삼.

해피문데이 베이직컵 숏&케이스 세트 구매 내역. 정가가 44,000원인데 할인하여 26,400원에 구매 함.

 

케이스만 구매 시 9,500원으로 좀 비싼데 100% 실리콘으로 전자레인지 소독 되어서 좋음.

생리컵만 구매 시 32,000원 정도.

 

특징

크기는 지름 42mm에 길이 58mm.

보통 큰 컵들이 65mm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중간 사이즈.

해피문데이 베이직컵 숏 사이즈를 들고 찍은 모습.

 

해피문데이의 컵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동그란 손잡이.

다른 길쭉한 꼬리와는 다르게 동그랗게 처리가 되어 있어서 잡기는 편하면서도 꼬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해피문데이 베이직컵 숏 사이즈를 손으로 쥐고 찍은 모습.

탄성은 루나 보다는 확실히 단단함.

아주 단단하지도 아주 말랑하지도 않은 중간 강도.

 

 

해피문데이 베이직컵 보관 케이스. 색깔은 어두운 베이지색이고 필름통 처럼 둥근 원통 모양의 뚜껑이 있는 케이스다. 100%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말랑말랑하다.
생리컵 보관케이스의 안 쪽. 둥그렇고 긴 원통 모형.

다른 하나 특징은 바로 이 케이스.

이것도 100% 실리콘이라  물 넣어서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리면 열탕 소독이 된다.

굳이 냄비에 삶지 않아도 되어서 매우 편함.

 

후기

그런데 또 샙니다 ㅠㅠㅠ

물론 양 적은 날에는 감쪽같이 안 새는데 양 많은 날에는 3시간에 한 번 갈아줘야 함.

생리컵을 뺄 때 보면 생리컵이 좀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서 스몰이 나한테 작은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아무래도 단지형인 페미사이클이나 티읕 컵을 써야 하지 않을까 싶음.

 

그런데 또 단지형의 문제는 자궁 압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미사이클은 작년 말에 단종되었다는 소리도 본 것 같고 새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뺄 때가 헬이라기에 좀 걱정이 됨.

나는 넣는 것보다 빼는 게 문제고 지금도 생리혈 온전하게 담기게 못 빼고 절반은 쏟음.

 

생리컵 다 좋은데 골든 컵을 찾는 게 참 힘들고 돈도 많이 든다.

하나에 3~4만 원이니까 테스트로 이거 저거 사보는 게 돈이 만만찮음.

골든컵 찾아 7~8개 구매하신 분들도 봤다. ㅠㅠ

사람마다 포궁 모양이 다 달라서 다른 사람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음.

그렇지만 한 번 사용하면 너무 편해서 신세계이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지는 못 할 것 같다.

힘닿는데 까지 한 번 찾아봐야지.

 

 

총평

  • 여러 방면에서 무난한 생리컵.
  • 케이스가 전자레인지 열탕 소독 되는 점이 좋았음.
  • 그러나 양 많은 사람에게는 역시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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