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산전검사 후기_검사 신청 방법, 제출 서류, 엽산 받기

임신을 계획하고 있어 산전검사를 받은 후기를 써 보고자 한다.
산전검사는 산모의 건강 상태 및 기형아 출산 가능성 등을 검사하는데 항목은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로 간염, 자궁경부 초음파 및 확대 촬영, 풍진 항체, 비타민D 검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전 검사는 보건소와 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국가 지원으로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반면,  병원에서 받게 되면 꽤 큰 비용이 발생한다.
때문에 나도 일단 보건소에 신청해서 검사를 받았는데 다소 실망스러워 병원에서 다시 받게 되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자세한 후기와 보건소 산전검사 신청 방법, 검사 항목 등에 대해 자세한 썰을 풀어볼 예정이다.

글은 보건소와 병원 후기 총 2 편에 걸쳐 써 볼 예정이다.

 

보건소 산전 지원 자격

성북구 주민등록 거주자, 혹은 성북구에 직장이 있는 가임기 남녀.

꼭 현재 혼인상태가 아니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도 검사가 가능하다.

(단, 청첩장, 혼인신고서, 예식장계약서 등의 증빙 자료 제출해야 함.)

 

신청 방법_모자 보건 서비스

그냥 가서 신청할수도 있지만 어차피 제출해야 하는 증빙 자료도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을 하는 게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을 하면 담당 보건소 직원의 전화가 오는데 준비해야 할 서류와 일정 확인등을 도와준다.

신청은 아래 서울시 '서울시 임신 출산 정보센터'의 '모자 보건 서비스'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서울시 임신 출산 정보센터 홈페이지 접속 > 모자 보건 서비스 > 서울시 남녀 임신준비 지원사업

https://seoul-agi.seoul.go.kr/smom/plan/PlanBusiness

https://seoul-agi.seoul.go.kr/smom/plan/PlanBusiness

 

제출 서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은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 추가 서류 요구.

• 성북구 거주 신혼부부 :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 성북구 재직 신혼부부 : 신분증, 재직증명서 또는 사원증 등 증빙 서류, 주민등록등본
• 결혼예정자 :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청첩장 또는 혼인신고서, 예식장 계약서 등 결혼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

 

지원 내용

임신에 필요한 건강검진(남녀 모두에 해당)과 엽산제 제공.

 

건강검진

건강검진은 다음과 같은 11개 항목이 있다.

여자는 보건소에서 검사 시행하고, 남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정액 검사 등이 가능하다.

but 빨간 글씨의 멘트를 찬찬히 보시라.

코로나 때문에 내부검사 및 외부검사는 중단되었다는 안내 문구가 있는데 내가 받을 때도 저랬다.

그래서 내가 받은 검진은 결과적으로 '난소기능검사' 뿐이었다.

(안내 문구를 보니 이 마저도 지금은 검사 항목에 빠진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대체 어떤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인지...
그렇지만 그래도 받아야 하는 이유는 남성 검사 때문이다.
남자들의 경우 정액검사는 외부 지정 병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다.

남성분들은 꼭 이 검사 신청해서 정액검사 받으시길 바란다.

여성만 해당되는 줄 알고 남펴은 비뇨기과 가서 따로 받았는데 가격이 10만 원 넘게 나왔던 것 같다.

 

엽산제 제공

내가 받았던 7월에는 엽산제 말고 종합 비타민도 줬는데 이렇게 복지가 줄어들었군요.

이제는 엽산제만 제공된다고 한다.

남편 것 까지 총 2인 분을 받을 수 있다.  1인 당 종합 비타민 1개, 엽산 3개 이렇게 받았다.

엽산은 신일제약 제품이었고 종합 비타민은 '센티렉스'라는 제품이었음.

 

후기_매우 실망

온라인으로 신청을 하니, 며칠 내로 담당 공무원의 전화가 왔다.
건강검진 날짜와 시간, 증빙 서류 등을 얘기해 주시고 코로나라 대부분의 검사들이 진행 불가라는 설명을 해 주심.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서류 들고 보건소에 갔고, 난소 기능 검사를 위한 피 검사만 받았다.

채혈만 하면 땡이고, 대기 인원도 거의 없기 때문에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올 때 분홍색 조그만 에코백에 엽산이랑 비타민 챙겨 주심.

 

검사 결과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일주일 후인가 그쯤 나왔고, 다시 한번 보건소에 방문하라고 했다.

갔는데 난소 검사 결과지를 받았고 좀 당황했다.

내 나이 때 평균 수치와 내 수치만 딱 적혀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의료인이 아니기 때문에 저런 수치만으로는 몸의 상태를 알 길이 없다. 

만약 체지방률이 20이라면 이게 정상적인 수치인지 마른건지 비만인건지, 다른 여성 평균에 비해 어떤지 이런 해석이 따라야 하는데 정말 난소 수치만 적혀 있고 땡이었음.

 

그래서  지금 내가 어느 정도냐, 임신에 문제가 있는거냐 해석이 좀 필요할 거 같다고 했더니 '그냥 이건 수치를 보여주는 거예요' 하면서 횡설수설함.

그냥 그분도 해당 분야에 지식이 전혀 없고 행정적으로 결과지만 전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랑이하기 싫어서 그냥 나왔는데 구청 쪽에 클레임 좀 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뒤늦게 든다.

성북보건소만 이런 상황인 건지 전국이 이런 건지 모르겠다.

보건소 산전검사 하실 분들은 이런 경우도 있다는 점을 숙지하시고, 담당 공무원이 저렇게 나올 경우에는 강하게 건의를 하셨으면 좋겠다.

나는 시간 내서 검사를 받았지만 결국 얻은 것은 엽산이랑 비타민뿐이었고, 결국은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다시 한번 받게 되었다.

 

산부인과 산전검사 후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

 

총평

• 여성의 경우 코로나로 검사실, 방사선실이 폐쇄되어 진행되는 검사가 거의 없음.
• 그래도 남성 정액 검사는 외부 병원에서 진행되고, 비뇨기과에서 진행 시 비용이 꽤 발생하므로 꼭 신청해서 하시기 바란다.
• 내가 간 보건소에 한한건지 모르겠지만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이 매우 무성의했다. 

 

↓ 산부인과 산전검사 후기는 아래 링크로!!

산부인과 산전검사 후기_ 검사 항목, 비용, 산부인과 선정 Tip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