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_몇부작, 1~4회 줄거리, 감상평

5월 24일 공개된 웨이브의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배우의 4년 만에 복귀작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감독, 작가, 몇 부작, 여행지 등의 기본적인 정보와 1~4회까지의 줄거리, 감상평에 대한 포스팅.

 

박하경 여행기_포스터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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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작가 

화면이 너무 아름답고 매우 일상적이지만 다시 한번 곱씹게 되는 대사들이 좋아서 작품을 보다 보면 감독과 작가가 궁금해진다.

이종필 / 손미

연출은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의 감독인 이종필 감독이 맡았다.

각본은 '손미' 감독. 손미 감독님은 2018년 뷰티플 마인드라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섞인 오케스트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감독함.

 

 

 몇부작 

박하경 여행기_포스터_2

박하경 여행기는 총 8부작으로 4회씩 2번에 걸쳐 공개가 된다.

1회는 약 25분 정도의 러닝 타임을 갖고 있다.

5월 24일 수요일에  1~4회가 공개되었으며 일주일 뒤인 5월 31일 오전 11시에 5~8회가 공개된다.

 

 

 등장인물

이나영은 '박하경 여행기'에서 주인공인 고등학교 국어 교사 박하경으로 출연한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만에 복귀.

총 8부작으로 각 회차는 이나영이 각 각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는 개별적인 이야기이고 매 회 출연진도 바뀐다.

박하경 여행기_포스터_3

 

1회 : 서현우, 선우정아

2회 : 한예리, 신현지

3회 : 구교환

4회 : 박인환 

 

 

 

 줄거리 

박하경 여행기_포스터_4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박하경(이나영)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피해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는 여행. 

4회 부산을 제외하고는 여행지에서 잠을 자지 않고 당일에 집으로 돌아오는 점이 흥미롭다.

뭔가 대단한 사건이 일어난다기보다는 여행지에서 하경이 먹고 소소한 체험을 하면서 느끼는 단상을 영상으로 풀어냄. 영상으로 보는 여행 수필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면 좋다. 

총 8회 동안  해남, 군산, 부산, 속초, 대전, 서울, 경주, 제주 총 8곳의 여행지가 나온다.

 

 

1회_'마음내다버리기'

해남

해남에 있는 절을 찾은 하경. 그곳에서 소설가(서현우), 수행하고 있는 행자(선우정아)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박하경 여행기_1회_1

박하경 여행기_1회_2

 

2회_'꿈과 우울의 핸드드립'

군산

군산에 있는 제자 연주(한예리)의 전시회를 찾아간 하경. 그곳에서 만나는 연주와 친구들, 꿈과 애매한 재능에 대한 이야기.

박하경의 본캐 모습.

학생과 대학 면담을 하는 장면인데 저 학생과의 대화 전체가 웃김. ㅋㅋㅋ

 

박하경 여행기_2회

모델 신현지 님의 연기가 꽤나 자연스러워서 놀람.

 

 

 

 

3회-메타 멜로

부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하경. 그 곳에서 의문의 남자를 만나며 사랑과 연애에 대해 고찰한다.

사랑과 연애는 언제부터 우리 삶 속에서 사라져 버린 걸까?

박하경 여행기_3회_1

박하경 여행기_3회_2

매 회마다 여행지에서 먹는 대표 음식들이 있다.

부산 편에서는 밀면을 먹는데 박하경이 밀면을 먹으며 하는 생각이 내 생각과 일치해서 재밌게 봤다.

근데 나뿐만 아니라 부산에서 밀면을 먹는 사람들은 다 한 번쯤 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4회-돌아가는 길

속초

어릴 적 속초로 피서를 가던 추억을 떠올리며 속초를 다시 가는 박하경.

(여기서는 휴가라는 단어보다 피서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

버스를 기다리다 꼰대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세대 간의 소통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박하경 여행기_4회_1

박하경 여행기_4회_2

박하경 여행기_4회_3

 

박하경 여행기_4회_4

 

 

 

 감상평

무척 좋아하거나 아니면 완전 별로이거나

• 예고편을 보고 대충 예상하셨겠지만 엄청난 스토리로 시청자를 확 끌어당기는 작품은 아니다. 
• 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좋아할 것이고 별로인 사람은 너무 심심해서 1회도 재밌게 보기도 힘들 것이다.
• 누가 "박하경 여행기 재밌어?"라고 물었을 때 쉽게 "응, 너무 재밌어."라고 바로 대답 못하고 "너 리틀 포레스트 같은 감성 좋아해?" 이렇게 상대의 취향을 먼저 묻게 된다.
• 하지만 나는 이 작품의 인트로만 보고 이미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고, 이 작품을 좋아할 사람들은 나처럼 속절없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 리틀 포레스트, 카모메 식당, 안경, 심야식당, 고독한 미식가 등의 잔잔하고 동화적인 일본풍 감성을 좋아한다면 강추다.
• 화면이 매우 아름답고, 또 그래야만 하는 드라마다.
• 매우 일상적인 것에 대하여 나누는 대화인데 보는 이로 하여금 곱씹게 하는 대사들이 많다. 손미 작가의 섬세함이 엿보임.
• 이나영 배우의 서늘하고 건조한 분위기와 국어 교사 박하경이라는 인물과 너무 잘 어울린다. 1회는 이나영은 '어떻게 저렇게 생겨서 결혼도 원빈 같은 남자랑 했지?' 하고 생각하다 보니 끝나있었다.
• 극 중 하경이 옷을 너무 귀엽게 잘 입어서 매 회 이나영 배우가 입고 나오는 옷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있다. 
•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에피소드는 역시 구교환 배우가 나왔던 3회 메타멜로인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회차는 '4회-돌아가는 길'이었다. 초반에 하경이 자신의 피서 기억을 떠올리며 90년대 초반 휴가철 모습을 담은 필름이 쭉 나온다.  80년대 생이라면 잠시 정말 어린 시절로 돌아가 진짜 피서를 가는 듯한 느낌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박인환 배우와의 에피소드도 너무 좋고.
• 다만, 왜 컨셉이 당일치기 하루 여행인지는 좀 의문이다. 나도 오랜 직장 생활을 했지만 해남 땅끝 마을을 당일치기로 간다고?? 생각만으로 이입되어 피로감이 몰려온다..

 

박하경 여행기 PART2 줄거리, 촬영지, 식당 정보 포스팅 ↓↓↓

박하경 여행기_5~8회 줄거리, 촬영지,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