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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장점과 단점 상세 분석

해외여행/방콕(22.10)

by 희라소니 2022. 10. 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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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과 단점이 뚜렷했던 5성급 리조트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2박 후기를 찍어보고자 한다.

 


기간 및 가격

10월 7~9일 2박 

아고다에서 예약했으며 TAX 뭐 다 포함해서 2박에 총 38만 원에 예약.(조식 포함)

 

위치

아난타라 리버사이드의 위치가 표시된 구글맵 캡쳐본. 아난타라, 아이콘시암, 사판탁신 역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져 있다.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위치가 표시된 구글맵

아난타라는 강 건너 아이콘시암이 있는 올드시티 쪽에 위치.

아시아틱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아난타라 리버사이드에서 운행하는 페리는 사진 상의 사판탁신 역을 들러 아이콘 시암을 간 후 다시 아난타라로 돌아오는 루트로 운영된다.

각 페리 역 까지는 15~20분 씩 소요됨.

 

숙박 이유

 

관광보다는 완전 휴양 파인 나와 남편은 다음과 같은 조건의 호텔을 원했다.

 

1. 칠링 하기 좋은 휴양지 스타일의 넓은 수영장

2. 태국 로컬스러운 분위기의 호텔(그 전 2박을 현대적인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에서 보내기 때문)

 

그런데 방콕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이런 조건의 호텔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도심의 좋은 신식 호텔들 → 고층 빌딩 → 루프탑 인피니티풀 → 부지 좁음. 아니면 너무 비쌈.

 

4년 전에 묵었던 수코타이, 유사톤 정도가 저런 조건에 충족하는 것 같다.

but 이번에는 좀 다른 호텔에서 묵길 원했음.

그러다 유튜브에서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 보고 홀 딱 반해버림.

 

일단 수영장 규모와 분위기에서 다른 호텔들을 압도해버려...

유튜브에서도 아난타라 리버사이드가 조식도 맛있고, 리버뷰 호텔에서 꼭 묵어보라는 얘기도 했기 때문에 더 혹 함.

 

위치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페리 무료 셔틀도 있고, 택시 타면 도심까지 나가는 것도 오래 걸릴 거 같지 않아 일단 흐린 눈으로 예약.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후회를 많이 했고요...

비슷한 조건의 호텔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정독을 권합니다. ㅠㅠ

 

 

장점

 

장점이 별로 없으니 장점부터 찍어본다.

 

1. 수영장

 

장점은 역시 압도적인 수영장.

그냥 이 호텔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진짜 '휴양' 두 글자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음.

그 어떤 수영장보다 재밌고 선베드에 누워 있으면 그래 이게 동남아 휴양이지 이런 생각 들면서 행복감 밀려옴.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 수영장 전경. 애매랄드 빛 풀과 대비되는 붉은 기와와 주황색 파라솔이 인상적이다. 풀은 사이즈가 매우 큰 편이며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엄청 큰 야자수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

 

그리고 수영장이 크고 분위기가 여유롭다 보니 가족 손님, 아이들이 많음.

그전에 묵었던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같은 경우 그 특유의 힙하고 부티크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어린이 손님 자체가 별로 없었는데 여기는 다이빙 가능한 풀이라 애들이 첨벙첨벙 뛰어들고 잘 놈.

 

풀 사이드에 엄청 큰 야자수들이 심어져 있고 그 뒤로 아난타라 호텔의 흰 외벽이 보인다. 어떤 아버지가 아들을 번쩍 치켜 올려들고 있다.

 

2. 로컬스러운 분위기

 

30년 세월이 주는 단점도 있겠지만 장점도 있다.

넓은 부지와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조경이 진짜 멋지다.

로비에서 호텔 넘어가는 다리 지나갈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넋 놓고 봄.

 

아난타라 로비에서 숙소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보이는 전경. 엄청 큰 야자수들이 많고 그 사이에 차오프라야강이 흐르며 물 위에 정자 하나가 지어져 있다.

 

3. 아바니 몰

 

호텔 2층에서 몰과 실내로 바로 연결되어 있음.

각종 음식점,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 편의점, 약국, 드럭 스토어 있을 거 다 있어서 편함.

다만 약간 괌, 사이판에 있는 몰락한 휴양지에 있는 한가로운 몰 같은 느낌이 있음...

입점되어 있는 식당들도 그냥 프랜차이즈임.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옆에 위치한 아바니몰의 입점된 음식점들의 간판을 모아서 보여주는 간판. 크리스피 크림, 버거킹, 타코벨, Hoshi, 스타벅스 등이 입점되어 있다.
아바니몰의 건물 외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건물 외벽은 전면 창으로 되어 있다.

 

 

단점

 

1. 교통

 

아고다에서 아난타라를 신청하기 전 이런 후기를 봤다.

우기 때 가족과 방문하신 분이었는데 묵는 동안 비가 엄청 내려서 택시가 한 시간 동안 잡히지 않았고 페리도 안 떠서 고립되었다고, 아난타라 리버사이드는 절대 비추한다는 글이었음.

 

'설마 비 와서 고립되는 일이 일어나겠어? 택시고 그랩이고 볼트고 얼마나 많은데??'

라고 생각하며 흐린 눈으로 보았음.

 

'그런데 그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났습니다?!'

 

10월 8일 토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세차게 퍼붓기 시작함.

우리는 강을 건너려는 것도 아니고 올드 시티 쪽 식당을 가려했는데 1시간 동안 택시며 그랩이며 진짜 아무것도 안 잡힘ㅠㅠ

알고 보니 그쪽 도로가 침수되어 차들이 가기를 거부했던 것...

 

BTS가 있다면 후딱 타고 어디든 갈 수 있겠지만 여기는 페리 아니면 택시뿐이고 페리도 비가 많이 올 때는 운행을 멈추기 때문에 꼼짝없이 갇힘...

그나마 아바니 몰이 있기에 저녁 해결 가능했음.

강 건너 BTS 없는 곳이 비를 만나면 정말 노답이라는 걸 체험함.

 

 

2. 낙후된 시설

 

30년 된 시설은 이미 각오했기 때문에 낡은 룸 컨디션은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음.

그런데 문제는 에어컨...

소음에 그렇게 예민한 스타일 아닌데 에어컨 달달 거리는 소리가 밤새 내 귀의 캔디처럼 울려 퍼짐.

나는 잠귀가 밝고 시끄러우면 못 잔다 하시는 분들은 정말 유념, 또 유념해야 한다.

 

객실 상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2022.10.20 - [해외여행/방콕(22.10)] - [리뷰]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객실과 수영장

 

[리뷰]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객실과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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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 여기 리조트였지?!'

 

여기는 정확히 말하면 호텔 아니고 5성급 리조트.

대가족 단위도 많이 방문하고 기업체들도 세미나 같은 것을 함.

이것의 의미는 단체 행사를 한다는 것.

 

금요일에 무슨 결혼식 전야제인지 뭔지 밤 12시까지 음악 크게 틀어놓고 행사함...

진심 시끄러워서 잠 못 잠...

그냥 커플들 조용히 오가는 호텔 아니고 단체 손님 받는 리조트라는 것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기!!

 

 

4. 조식이 맛있다구요? 난 잘 모르겠..

소신 발언 : 이 리조트 F&B 그다지이다.

첫날 도착해서 수영장에서 마신 칵테일조차 맛이 없어서 불안감 엄습했고...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어 ㅠㅠㅠ

 

조식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

2022.10.20 - [해외여행/방콕(22.10)] - [리뷰]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조식 상세 리뷰

 

[리뷰]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조식 상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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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장단점이 확실한 호텔임.
  • '나는 맛집이고 뭐고 잘 모르겠다. 더운데 멀리 나갈 일 없고, 애들이랑 수영장에서 맘 껏 놀고, 밥도 근처에 시원한 실내에서 다 해결하고 싶다'  →  아바니 몰에 웬만한 레스토랑, 카페 다 있어서 최고의 숙소가 될 것. 
  • '나는 고급 호텔의 세련됨을 경험하고 싶다, 교통이 중요하다, 조식이 중요하다'   제발 다시 생각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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