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과 단점이 뚜렷했던 5성급 리조트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2박 후기를 찍어보고자 한다.
10월 7~9일 2박
아고다에서 예약했으며 TAX 뭐 다 포함해서 2박에 총 38만 원에 예약.(조식 포함)
아난타라는 강 건너 아이콘시암이 있는 올드시티 쪽에 위치.
아시아틱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아난타라 리버사이드에서 운행하는 페리는 사진 상의 사판탁신 역을 들러 아이콘 시암을 간 후 다시 아난타라로 돌아오는 루트로 운영된다.
각 페리 역 까지는 15~20분 씩 소요됨.
관광보다는 완전 휴양 파인 나와 남편은 다음과 같은 조건의 호텔을 원했다.
1. 칠링 하기 좋은 휴양지 스타일의 넓은 수영장
2. 태국 로컬스러운 분위기의 호텔(그 전 2박을 현대적인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에서 보내기 때문)
그런데 방콕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이런 조건의 호텔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도심의 좋은 신식 호텔들 → 고층 빌딩 → 루프탑 인피니티풀 → 부지 좁음. 아니면 너무 비쌈.
4년 전에 묵었던 수코타이, 유사톤 정도가 저런 조건에 충족하는 것 같다.
but 이번에는 좀 다른 호텔에서 묵길 원했음.
그러다 유튜브에서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 보고 홀 딱 반해버림.
일단 수영장 규모와 분위기에서 다른 호텔들을 압도해버려...
유튜브에서도 아난타라 리버사이드가 조식도 맛있고, 리버뷰 호텔에서 꼭 묵어보라는 얘기도 했기 때문에 더 혹 함.
위치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페리 무료 셔틀도 있고, 택시 타면 도심까지 나가는 것도 오래 걸릴 거 같지 않아 일단 흐린 눈으로 예약.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후회를 많이 했고요...
비슷한 조건의 호텔을 찾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정독을 권합니다. ㅠㅠ
장점이 별로 없으니 장점부터 찍어본다.
장점은 역시 압도적인 수영장.
그냥 이 호텔의 유일한 장점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진짜 '휴양' 두 글자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음.
그 어떤 수영장보다 재밌고 선베드에 누워 있으면 그래 이게 동남아 휴양이지 이런 생각 들면서 행복감 밀려옴.
그리고 수영장이 크고 분위기가 여유롭다 보니 가족 손님, 아이들이 많음.
그전에 묵었던 더 스탠다드 방콕 마하나콘 같은 경우 그 특유의 힙하고 부티크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어린이 손님 자체가 별로 없었는데 여기는 다이빙 가능한 풀이라 애들이 첨벙첨벙 뛰어들고 잘 놈.
30년 세월이 주는 단점도 있겠지만 장점도 있다.
넓은 부지와 오래된 나무들이 주는 조경이 진짜 멋지다.
로비에서 호텔 넘어가는 다리 지나갈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넋 놓고 봄.
호텔 2층에서 몰과 실내로 바로 연결되어 있음.
각종 음식점,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 편의점, 약국, 드럭 스토어 있을 거 다 있어서 편함.
다만 약간 괌, 사이판에 있는 몰락한 휴양지에 있는 한가로운 몰 같은 느낌이 있음...
입점되어 있는 식당들도 그냥 프랜차이즈임.
아고다에서 아난타라를 신청하기 전 이런 후기를 봤다.
우기 때 가족과 방문하신 분이었는데 묵는 동안 비가 엄청 내려서 택시가 한 시간 동안 잡히지 않았고 페리도 안 떠서 고립되었다고, 아난타라 리버사이드는 절대 비추한다는 글이었음.
'설마 비 와서 고립되는 일이 일어나겠어? 택시고 그랩이고 볼트고 얼마나 많은데??'
라고 생각하며 흐린 눈으로 보았음.
'그런데 그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났습니다?!'
10월 8일 토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비가 세차게 퍼붓기 시작함.
우리는 강을 건너려는 것도 아니고 올드 시티 쪽 식당을 가려했는데 1시간 동안 택시며 그랩이며 진짜 아무것도 안 잡힘ㅠㅠ
알고 보니 그쪽 도로가 침수되어 차들이 가기를 거부했던 것...
BTS가 있다면 후딱 타고 어디든 갈 수 있겠지만 여기는 페리 아니면 택시뿐이고 페리도 비가 많이 올 때는 운행을 멈추기 때문에 꼼짝없이 갇힘...
그나마 아바니 몰이 있기에 저녁 해결 가능했음.
강 건너 BTS 없는 곳이 비를 만나면 정말 노답이라는 걸 체험함.
30년 된 시설은 이미 각오했기 때문에 낡은 룸 컨디션은 뭐 그냥 그런가 보다 했음.
그런데 문제는 에어컨...
소음에 그렇게 예민한 스타일 아닌데 에어컨 달달 거리는 소리가 밤새 내 귀의 캔디처럼 울려 퍼짐.
나는 잠귀가 밝고 시끄러우면 못 잔다 하시는 분들은 정말 유념, 또 유념해야 한다.
객실 상세 후기는 아래 링크에서...
2022.10.20 - [해외여행/방콕(22.10)] - [리뷰]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객실과 수영장
[리뷰]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객실과 수영장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2박 후 객실과 수영장 리뷰를 찍어보고자 한다. 로비 도착하면 찬 물수건과 파란 빛깔의 웰컴 티가 나온다. 달달하고 구수한 태국 특유의 맛. 마사지샵 웰컴 티로도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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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확히 말하면 호텔 아니고 5성급 리조트.
대가족 단위도 많이 방문하고 기업체들도 세미나 같은 것을 함.
이것의 의미는 단체 행사를 한다는 것.
금요일에 무슨 결혼식 전야제인지 뭔지 밤 12시까지 음악 크게 틀어놓고 행사함...
진심 시끄러워서 잠 못 잠...
그냥 커플들 조용히 오가는 호텔 아니고 단체 손님 받는 리조트라는 것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기!!
소신 발언 : 이 리조트 F&B 그다지이다.
첫날 도착해서 수영장에서 마신 칵테일조차 맛이 없어서 불안감 엄습했고...
나쁜 예감은 틀린 적이 없어 ㅠㅠㅠ
조식 상세 리뷰는 아래 링크!!
2022.10.20 - [해외여행/방콕(22.10)] - [리뷰]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조식 상세 리뷰
[리뷰]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_조식 상세 리뷰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2박 조식 후기를 찍어보겠다. 조식 장소_'The Market' 조식이 진행되는 'The Market' 위치는 지도에서 수영장 옆 빨간색 별표로 표시한 부분이다. 룸 넘버 체크하고 실내석과 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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