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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마사지 후기 2편_디오라 랑수언, 캄 인 더 시티, 인양마사지

해외여행/방콕(22.10)

by 희라소니 2022. 10. 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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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 본격적인 마사지 샵 후기를 찍어보겠다.


디오라 랑수언

 

만족도 : 만족

 

방콕 마사지샵 디오라 랑수언의 외관. 밖은 회색 조의 외벽이 있고 태국의 전통 조각상과 화분으로 장식되어 있다. 현관에는 DIORA 라고 쓰인 차양이 쳐져 있고 유리 창을 통해 내부가 들여다 보인다. 내부에는 노란 색의 따뜻한 조명이 켜져 있다.

방콕의 유명한 마사지 체인인 디오라.

여러 지점이 있는데 나는 디오라 랑수언 지점을 방문했다.

예전에 '바와'에서 받았던 핫스톤이 좋았어서 이번에는 디오라에서 신청해봤다.

 

- 예약 : 몽키트래블 (마사지 종류, 날짜 선택 후 예약 확정까지 기다려야 됨. 확정되면 결제하고 바우처 뽑으면 됨.)
  디오라는 여러 지점이 있고 각 지점마다 프로모션도 다르게 진행한다.
  고와비에서도 봤는데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하는 것과 가격이 큰 차이 없어 그냥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함.

 

- 마사지 종류 : 아로마테라피 100% 퓨어 오일 마사지 with 핫 스톤(2시간)

 

- 가격 : 1인 2,115 BHT(한화로 83,797원)

  핫스톤은 고가의 마사지에 속하고 나는 시간도 2시간을 선택해서 좀 비쌌던 편.

  일반 타이 마사지나 오일 마사지는 90분 기준으로 3~5만 원 정도면 충분.

  허브 볼로 하는 발 마사지도 3만 원 정도.

 

디오라 랑수언 내부. 식물의 줄기 같은 것을 엮어 만든 것 같은 소파와 테이블이 있다. 테이블 위에는 아로마 오일이 든 조그만 호리병이 여러 개 있다.
디오라 랑수언 내부

내부도 깨끗하고 넓음.

탁자 위에 놓인 하얀 병들이 아로마 오일인데 원하는 향을 선택할 수 있다.

설문지에 원하는 부위와 피하고 싶은 부위 등 체크하면 룸으로 안내됨.

 

디오라 랑수언 핫스톤 마사지의 스톤들을 데우기 위한 찜기. 전기로 작동되어 코드가 꽂혀 있다.
핫스톤 마사지용 찜기

이런 찜기에 돌을 데워서 몸에 올려놓으며 마사지가 진행된다.

 

뜨끈뜨끈해서 근육도 더 잘 풀리는 것 같고 2시간 받고 나오니 정말 아기 몸이 되어서 나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압도 진짜 시원한 정도로 딱 적당.

다만 돌을 찜기로 데우다 보니 증기도 많이 나고 방 자체가 많이 훈훈해진다.
(막 사우나처럼 되지는 않고 약간 훈훈한 정도)

열이 많은 남편은  2시간은 너무 길다고 답답함 호소.

열 많으신 분들은 핫스톤이 아닌 그냥 오일 마사지를 하시거나 시간을 6~90분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
그러나 나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다음에 태국 가더라도 핫스톤은 꼭 다시 받을 것이다.
 

인양마사지_비추

 

만족도 : 불만족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근처의 인양마사지 내부. 가죽 소파가 여러개 놓여 있고 앞에는 발을 얹어둘 수 있도록 수건이 깔린 조그만 테이블 같은 것들이 있다. 샤시로 된 미닫이 문 위에는 마사지 받는 사진 등이 붙어 있고 벽에는 자격증과 여러가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인양마사지 내부

 

방콕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투숙객이라면 검색하다가 한 번쯤은 보게 된다는 '인양 마사지'

아바니 몰에서 나와 3분만 걸어가면 되는 곳에 위치해있는 자그마한 찐 로컬 마사지 샵이다.

싼 가격에 은근 입소문을 타서 유명해졌고 우리가 갔을 때도 한국인 손님들이 대부분이었음.

비 와서 숙소에 갇히게 되어 예정에 없이 가게 됨.

 

- 예약 : 예약 없이 저녁 8시쯤 워크인으로 가서 바로 받음. 

  1시간짜리 발마사지라 그게 가능했던 것 같고 타이 마사지는 예약을 해야 되는 것 같음.

  작은 개인샵이라 인터넷 예약 같은 것은 당연히 없고 전화해서 영어로 예약하거나 아니면 호텔 프런트에 부탁해야 함.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한다.

 

- 마사지 종류 : 발 마사지 + 약식 어깨 마사지

 

가격 : 250 BHT (한화 10,000원 정도)
   발 마사지뿐만 아니라 모든 마사지 가격이 저렴하다.

인양마사지의 가격표. 발과 어깨 마사지 한시간에 250 BHT. 타이 마사지 1시간에 300 BHT. 오일 마사지 1시간 450 BHT의 저렴한 가격.
인양마사지 가격

 

일단 압이 개 셈.

1편에서 서민 마사지는 압이 강하고 시원하게 한다고 했었는데 레알이었음.

 

너무 압이 세서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고, 바오바오(약하게) 외침.

그러자 진짜 거의 쓰다듬는 수준으로 압 약해짐 ㅠㅠㅠ 

다시 조금만 세게 해달라고 했더니 다시 원점의 풀 파워로 돌아감. ㅋㅋㅋ

 

그러나 발 마사지만 해도 싼 가격인데 어깨 마사지까지 단 돈 만원에 받을 수 있다는 혜자스러움에 받은 당일까지만 해도 매우 만족했음.

남편은 다른 비싼 데 보다도 여기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그건 경솔한 발언이었어...

 

다음 날부터 둘 다 승모 아프고 목 안 돌아감. 

나 혼자만 그러면 내 마사지사가 좀 별로였구나 했을 텐데 둘 다 그랬다.

디오라 랑수언에서 만들어놓은 아기 몸 다시 뻣뻣해짐.

 

거기다 남편이 태국에서 돌아온 날부터 딱 발 마사지받은 양쪽 종아리 부분에만  접촉성 피부염에 걸림.

아무리 생각해도 원인이 여기인 것 같다는 의심을 멈출 수가 없다.

인양 마사지에서의 경험으로 좀 돈을 주더라도 호텔 스파나 유명 체인에서만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됨.ㅠ

압을 섬세하게 조절하기가 쉽지 않고 피부병 나니까 돈 아끼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음.

 

 

캄 인 더 시티(Calm in the City)

 

만족 : 가장 만족

 

방콕 마사지샵 '캄 인 더 시티'의 내부. 샵은 총 2층이고 중간은 비어있고 나선형 계단이 있는 구조다. 중간 비어있는 곳에는 정말 엄청나게 큰 셀렘과 몬스테라 화분이 있어 2층까지 잎이 뻗어 있음.
캄 인 더 시티(Calm in the City) 내부

 

여기는 유튜버 '하루로그' 님 영상에서 요즘 방콕에서 뜨고 있는 신상 마사지샵이라고 해서 다녀 옴.

('하루로그' 님은 태국에 거주하시는 분인데 이번 여행 준비할 때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


올해인가 작년에 오픈한 진짜 신상 스파 체인.

나는 Phloenchit 점에 예약했는데 지점이 한 군데 더 있고 거기가 규모가 더 큰 것 같았다.

 

인테리어가 매우 모던하고 깔끔함. 

사용하는 오일도 오가닉으로 자기들이 직접 제조한다고 한다.

 

- 예약 : '고와비' 앱에서 마사지 바우처를 산 뒤 인스타로 DM을 보내 날짜와 시간 예약.


  인스타에 calmspathailand 치면 나옴.
   Phloenchit 점과 Ari 점 두 곳이 있으므로 가려는 곳을 잘 확인하고 예약해야 함. 


- 마사지 종류 : Re-energizing Package (오일마사지 + 목, 어깨 집중 코스) (2시간)

- 가격 : 1인 당 1,709 BHT (한화 67,000원)

 

캄 인 더 시티 마사지 룸 내부. 벽에는 선반이 있고 하얗고 모던한 오브제와 시계등이 장식되어 있고 흰 베드가 2개 있다.
'캄 인 더 시티(Calm in the City) 마사지 룸

 

순서와 구성은 디오라 랑수언에서 받았던 핫스톤 마사지와 유사한데 거기서 열기와 핫스톤을 싹 뺀 버전.

인양 마사지에서 마사지 잘못받아서 안 돌아가던 목이 여기서 마사지받으니까 돌아가기 시작했다.

목, 어깨 집중 마사지라 일반 사무직이라면 한 층 가벼워진 목과 어깨를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음.

3 가지 마사지 샵 중 가격 대비 가장 만족도가 좋았던 마사지 샵이었음.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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