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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키즈나_서울 4대 스시 오마카세

맛집

by 희라소니 2022. 3. 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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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대 스시 셰프  '모송박이' 중  '송'에 해당되는 송웅식 셰프의 '키즈나' 런치 오마카세에 다녀온 후기.

키즈나는 신라호텔 '아리아께의 부흥기를 이끈 송웅식 셰프가 독립해서 오픈한 공간이다.


기본정보

창 전면이 나무 창살로 되어 있고 앞에는 자갈이 깔려 있는 고풍스러운 일본식 건물. 중앙에는 검정색 바탕에 한자가 쓰여 있다.
키즈나 외관

 

위치

소격동에 위치.

국립현대미술관 바로 옆.

 

 

좌측에는 한옥 건물이 있고 중앙에는 차도가 있고 오른쪽에도 식당들이 늘어진 좁은 골목길.
국립현대미술관 골목길에 위치한 키즈나.

왼 쪽이 국립현대미술관이고 이 골목을 걸아가다 보면 우측에 위치.

 

 

운영시간

  • 일요일 휴무.
  • 런치 : 2부제로 운영
    - 1부 : 12시 / 2부 : 1시 30분
  • 디너 : 6시 한 타임.

 

가격

22년 부터 가격 인상되어 런치 12만원, 디너 23만 원.

 

 

예약

예약이 어렵기로 소문난 키즈나.

한 타임에 3~4 테이블만 예약을 받기 때문에 치열하다.

 

예약은 딱 한 달 전 날짜에 전화로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내가 3월 25일 예약을 하고 싶다면 2월 25일에 전화 예약만 가능.

예약은 9시부터 오픈되는데 우리는 9시 땡 하고 하지는 않았고, 10시쯤 전화해서 성공했다.

 

개인적인 얘기를 곁들이자면 1월 23일에 전화해 평일인 2월 23일에 예약을 했는데

그 주에 셰프 가족 분이 코로나 확진이 되면서 3월 첫째 주로 1차 변경.

3월 첫째 주에는 나와 남편 모두 확진이 되면서 2차 변경했다.

토요일은 예약이 모두 차 있어 금요일인 3월 18일에 겨우 방문했다.

코로나 안 걸리신 분들은 이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시기를...

 

 

테이블 수

한 타임에 3~4 팀.

 

 

주차

아주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차장 별도 없다.

바로 옆인 국립현대미술관이나 근처 안국 주차장을 추천.

 


내부

외부만큼 정갈하고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

ㄴ 자로 세팅된 일식 테이블. 각 자리마다 생강이 올려진 빨간 접시와 냅킨, 앞접시,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다. 작은 소나무 분재가 놓여진 일본식 분위기의 식당.
일본식 분위기의 식당에 사람들이 들어서고 있다.
일본식 테이블에 접시와 냅킨,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고 뒷쪽 벽으로는 질감을 살려 4가지의 색을 칠한 가로로 긴 그림이 걸려져 있다.
중앙에는 나무가 심어진 화단이 있고 우측에는 세면대와 동그란 거울이 붙어 있다. 좌측으로는 돌로 만든 징검다리 같은 길이 이어져 있다.

 

 

오마카세 코스

 

세팅

테이블 세팅의 모습. 빨간 네모난 접시 위에 생강이 담겨져 있고 녹차를 담은 컵, 냅킨, 앞접시, 물수건 등이 세팅되어 있다.

 

 

생맥(에비수)

16,000원의 비싼 가격이지만 한 잔 안할 수 없었다.

생맥은 이 에비수 뿐이고 다른 맥주(종류는 기억X)는 병맥이었다.

유리컵 안에 거품이 든맥주가 담겨져 있다.

 

 

1. 광어

츠마미 없이 진행된다.

첫 피스에 흥분해서 사진 못 찍고 바로 먹음.

샤리 간이 슴슴하고 정석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2. 감성돔

생강과 빨간 접시에 놓여진 감성돔 초밥 한 피스.
감성돔 초밥.

 

 

3. 갑오징어

쫀득쫀득 입에 착착 붙음.

접시에 놓여진 갑오징어 초밥. 하얗고 간장이 발라져 있다.
갑오징어 초밥.

 

 

4. 청어?

무슨 생선인지 잘 모르겠다.

처음에 고등어인 줄 알았는데 고등어는 나중에 나옴.

청어 초밥을 젓가락으로 집은 모습. 회색 껍질이 얇게 붙어 있고 살은 껍질 쪽만 약간 붉다.

 

 

4. 우니

김에 싸서 나옴.

우니 향이 정말 정말 진했음.

김으로 싼 밥 안에 우니가 들어 있는 우니 초밥.
우니.

 

 

5. 참치 속살

두 피스가 나오는 참치 속살.

제일 맛있었던 피스 중 하나다.

검붉은 색의 참치 속살로 만든 작은 초밥 두 피스.
참치 속살.

 

 

6. 참치 뱃살

기름진 참치 뱃살.

하얀 기름기가 많고 핑크색을 띄는 참치 뱃살 초밥.
참치 뱃살.

 

 

7. 희귀 조개

송웅식 셰프 님이 조개를 잘 쓰신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코스에도 다른 오마카세 보다 조개가 많다는 느낌이 든다.

약간 멍게같이 주황색을 띄는 조개 초밥.
희귀 조개 초밥.

 

 

8. 복어 튀김

이건 진짜 태어나서 먹은 생선 튀김 중 제일 맛있었다.

길고 가느다란 참복어 튀김.
참복어 튀김.
참복어를 베어문 모습.
참복어 튀김 속살.

 

 

9. 조개 2

이것도 무슨 조갯살이라고 하셨는데 마스크 때문에 잘 안 들려서 못 들음.

여러 갈래로 결이 나 있는 약간 노르스름한 조개 초밥.

 

 

9. 전갱이

내 입맛에 약간 비림.

은색 껍질로 둘러 쌓여 있고 살은 붉은 전갱이 초밥.
전갱이 초밥.

 

 

10. 고등어

키즈나 등 푸른 생선은 향이 약간 살아 있는데 내 입에는 다 약간 비릿하게 느껴졌다.

같이 간 남편은 너무 맛있다고 잘 먹어서 이건 개인 취향의 문제인 것 같다.

얇은 고등어 여러겹으로 쌓인 고등어 초밥.
고등어 초밥.

 

 

11. 단새우

단새우 초밥에 새우를 소보로 가루처럼 고슬고슬하게 조리해서 뿌린 초밥.

이런 단새우 초밥은 처음이었는데 새우 풍미가 많이 느껴졌다.

밥 위에 단새우 살을 올리고 따로 삶은 새우를 고슬고슬하게 소보로 처럼 올린 단새우 초밥.
단새우 초밥.

 

 

12. 전복

초밥에는 3피스가 올라가 있고 별도로 한 점을 더 주신다.

얇게 저민 전복 여러겹으로 만든 전복 초밥.
전복 초밥.

 

 

13. 장어

양념 맛이 강하지 않고 불향이 확 나면서 정말 맛있었던 장어.

참치와 더불어 제일 맛있었던 피스 중 하나.

양념을 발라 구운 장어 초밥.
장어 초밥.

 

 

14. 후토마키

투박한 스타일.

으깬 참치살과 와사비를 넣어 만든 후토마키.
후토마키.

 

 

15. 계란

폭신한 쿄쿠.

카스테라 같이 폭신하게 만든 계란.

 

 

16. 디저트

밤 아이스크림이고 잘근잘근 씹히는 것은 바나나.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데 정말 맛있었다.

딸기와 녹차, 밤으로 만든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안에는 으깬 바나나 고명이 들어 가 있다.
밤 아이스크림과 딸기, 녹차.

 

 

총평

  • 초밥 피스가 다른 곳 보다 확실히 작다. 대신 스시의 종류가 비교적 많다. 
  • 굉장히 정석적인 스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샤리 간이 짜지도, 달지도, 개성이 도드라지지 않고 슴슴하게 느껴지는 스타일.
    굉장히 깔끔하고 교과서적인 느낌이었다.
  • 블로그에 접객이 무뚝뚝하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해가 되는 부분.
    자리 정리, 물 채우기 등은 매우 세심하게 살피고 접객해 주시는데 그래서 불친절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최대한 손님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 접객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후반 모르는 조개가 계속 나와서 3번 정도 문의를 드렸는데 아주 단답식으로 알려주셔서 더 묻기가 좀 민망했다.
    후식도 그냥 아무 설명 없이 서빙되어서 무슨 아이스크림인지 물으니 밤과 바나나로 직접 만든 거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설명이 곁들여진다면 좀 더 재밌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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