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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주 공항 근처 맛집 우진해장국_독특한 맛, 웨이팅 상세

맛집

by 희라소니 2022. 3. 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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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거듭하며 유명하다는 식당들을 많이 방문했지만 다시 가고픈 식당은 사실 손에 꼽는다.

그런데 많은 유튜버, 블로거들의 제주 여행 후기를 볼 때마다 이 우진해장국 만큼은 꼭 재방문한다는 것?!

지옥의 웨이팅 때문에 항상 제끼다가 이번에는 새벽 비행기로 일찍 떨어져서 트라이를 해보기로 했다.

웨이팅 30분 내로 먹을 수 있겠지? 하던 나의 짧은 생각과 불안했던 웨이팅, 그리고 완전 새로웠던 고사리 해장국 맛 후기.


기본정보

 

우진해장국 외관의 모습. 갈색 나무로 만든 단층 건물에 앚머니 글미과 우진해장국이라고 쓰인 빨간 글씨가 붙어 있다. 사람들이 앞에서 입장 대기를 하고 있다.
우진해장국 외관.

 

위치

제주 제주시 서사로 11.

제주 공항 근처의 대표 맛집이다.

 

운영시간

매일 6:00~22:00

휴일, 브레이크 타임 없다.

 

주차

매우 넓은 주차장이 있고 식사 마치고 나오니 500원 정도의 주차 요금 발생.

 

테이블 수

크게는 입식 홀과 신발 벗고 들어가는 좌식 홀로 나뉘어 있다.

좌식 홀로 들어가면 내부에 또 방 2개가 있음.

입식 홀에는 4인용 테이블 5개,
좌식 홀에는 2인용 테이블(4인용 테이블 가운데 칸막이)이  12 석 정도가 있다.

 

웨이팅(상세)

 

아스팔트 주차장 위에 사람들이 십 수명이 대기를 하고 있다.
우진해장국 앞에서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

일단 가게 내부에 들어가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마이크로 사장님이 호명하면 입장하면 되는데 순번 지나면 입장 안된다고 매우 강조하고 있다.

 

엄지를 치켜든 아주머니 그림이 있고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폰트로 대기실이라고 쓰여 있다.

대기실이 있지만 사실 코로나 때문에 대기실에 있기도 불안하고, 차에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른 업장들처럼 카톡 알람이나, 전광판 없기 때문에 호명 소리를 놓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나도 차에 있다가 20분 마다 한번씩 현재 순번을 확인하러 들락날락해야 했다.

테이블링 같은 걸 좀 들였으면 한다. ㅠㅠ

 

대기표번호 0117이라고 쓰인 대기표를 들고 있는 손.
대기번호 117번.

내가 뽑은 웨이팅 번호표는 117번이었고, 뽑을 당시 97번이 입장했다.

' 앞에 20 팀...

해장국이란 게 훌훌 먹고 나가는 거고 테이블 수도 꽤 많으니까

30분 컷  가능하지 않을까?'

 

 

응, 아니야.^^

 

우진해장국은 보통의 해장국 집 보다 회전율이 매우 느리다.

나는 정확히  8시 50분에 번호표를 뽑아, 9시 40분에 입장했다.

대기 순번 20번에 50분 정도 소요된 셈.

1팀에 2.5분 정도 계산하면 될 것 같다.

 

 

이것도 평일(금요일에 방문했다.) 이른 아침에 와서 이 정도이고 후기들을 쭉 봤더니 점심시간인 11시 이후에 방문하면 2시간 정도의 웨이팅을 감수해야 한다고 한다.

2시간 정도의 웨이팅이라면 주변 용두암 정도 가서 사진 찍고 오시는 것을 추천.

용두암은 볼 게 많이 없어서 후딱 사진 찍고 오기 좋다.

 

Tip

 저렇게 지옥의 웨이팅이기 때문에 숙소가 공항 근처라면 그다음 날 아침 10~20분 전에 미리 전화 주문을 하고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으라는 Tip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

 

그런데 또 식으면 영 맛이 별로라는 얘기도 있기 때문에 오롯이 개인의 선택.

새벽 비행기 타고 오신 분들은  렌트카 픽업해서 와서 1시간 정도 쉬면서 대기하다가 아침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내부

 

앞서 말한 것 처럼 입식 홀과 신발 벗고 들어가는 좌식 홀이 있고, 룸이 2개 있다.

우진해장국 홀의 모습. 4인 테이블 4개가 있고 사람들이 가득 앉아 있다.
우진해장국 입식홀.
우진해장국 좌식홀. 의자 없는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우진해장국 좌식홀.

 

메뉴

 

대표 메뉴인 고사리 해장국.

해장국 메뉴들은 모두 10,000 원이다.

몸국도 있는데 열에 아홉은 다 고사리 해장국을 먹는다.

노란 벽에 붙어 있는 우진해장국의 메뉴판. 고사리육개장, 몸국, 사골해장국은 모두 10,000원. 녹두빈대떡은 15,000원이다.
메누판.

 

밑반찬

 

풋고추, 된장, 겉절이, 각두기, 오징어 젓갈이 세팅된 테이블.
우진해장국 밑반찬 기본세팅.

제주 무가 원래 달고 맛있기로 유명해서 깍두기 역시 맛있다.

남편이 맛있다고 아주 난리.

제주 식당들은 짜지 않은 오징어 젓갈을 반찬으로 많이 내어주는 것 같다.

모자란 반찬은 뒷 쪽 테이블에서 셀프 급식 해야 한다.

 

고사리 해장국(10,000원)

 

고사리 해장국 서빙 된 모습. 굉장히 걸죽한 국물에 파, 깨, 고춧가루가 뿌려진 모습.
고사리 해장국 서빙된 모습.

사람들이 왜 새로운 맛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얼큰한 해장국 맛이 아니다.

 

굉장히 진한 닭백숙 국물을 걸러서 거기에 전혀 맵지 않은 육개장 국물을 섞은 맛이다.

칼칼하고 매운 맛 전혀 없고 정말 걸쭉하고 진한 맛이 난다.

 

고사리 해장국 섞은 모습. 잘게 찢은 닭고기들이 보인다.
고사리 해장국 섞은 모습.

ㅂㅅㅌ을 먹어 본 남편이 그 맛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먹어보지 않아 그건 잘 모르겠다. 

고사리 특유의 향이나 맛은 별로 없다.

닭고기가 매우 잘게 찢어져 있다.

 

정말 몸보신 하는 느낌이 들었고 서울에서는 흔히 먹을 수 있는 맛이 아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재방문 의사를 밝혔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다.

 

 

총평

  • 회전율이 느린 편. 웨이팅 상세는 본문 확인.
  • 확실히 서울에서 못 먹는 맛. 
  • 몇 안되는 재방문 의사 있는 제주도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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