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 맛집, 4년 연속 미슐렝 빕 구르망에 오른 '오레노라멘' 인사점 후기를 찍어보고자 한다.
인사점 : 안국역 1번 출구에서 80m. 골목으로 들어오면 1층에 '이화돈까스'가 있는 건물.
본점은 마포고, 잠실에도 매장이 있다.
11:30~20:3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주문 마감 : 점심은 14:40 / 저녁은 20:00
계단에 사진처럼 사람들이 줄 지어 서 있다.
따로 직원에게 번호표를 받거나 대기 명단에 적지 않고 그냥 줄 서서 기다리면 된다.
(안내판이 없어 사람들이 다 물어보러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안내문에 써놓으면 좋겠다.)
점심시간이 지난 토요일 오후 2시쯤 방문했는데 앞에 3팀 정도 있었다.
내부 공간이 협소해 테이블 수가 많지 않다. (2인용 5석, 4인용 2석)
다만, 라멘이다 보니 금방 후루룩 먹고 나가 회전율은 좋은 편.
안내문에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쓰여 있었지만 15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예약, 선주문 후 자리 맡기, 배달을 아예 하지 않는다. 무조건 웨이팅.
매장이 매우 좁은 골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장은 당연 없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안국역 4번 출구 주차장'이다.
요금은 30분에 2,000원, 60분 4,000원.
오픈 키친 형태의 주방.
작년에 방문했을 때는 없던 것 같은 4인용 테이블이 추가되면서 더 좁아진 것 같다.
칸막이가 있지만 오미크론이 염려되시는 분들은 평일 저녁 방문을 추천드린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직원에게 영수증을 건네어야 한다.
대표 메뉴는 '토리 빠이탄 라멘'
돈코츠 라멘이 주가 되는 다른 라멘집과 달리 진하게 우린 닭 육수가 베이스가 되는 라멘이다.
처음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대표 메뉴인 토리 빠이탄 라멘을 먼저 맛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나는 몇 번 방문해서 매운맛이 가미된 '카라 빠이탄 라멘'을 시켰고, 남편은 '토리 쇼유 라멘'을 시켰다.
옵션으로는 삼겹 차슈 두 장 추가, 반숙 계란 추가 등이 있다.
닭 육수 베이스라 고명도 닭고기가 올라가기 때문에 돈코츠 라멘의 차슈가 아쉬운 분들은 추가하시길 권한다.
반숙 계란 추가는 하지 않았는데 기본 옵션으로 계란 반 개가 아닌 한 개가 들어 가 있어 기본만으로도 충분하다.
공깃밥은 키오스크에서 주문할 필요 없이 직원에게 요청하면 그냥 공짜로 가져다주신다.
단무지가 자리에 배치되어 있고 김치는 냉장고에 있어 직원 분에게 가져다 달라고 해야 한다.
면은 가는 편이라 국물이 잘 배어 있고 너무 퍼지지 않고 약간 꼬들한 스타일이다.
국물에는 자잘한 거품이 떠 있는데 이게 국물 맛을 좀 더 부드럽게 해 준다.
맑은 국물에 빨간 양념이 들어 있어 잘 저어서 먹어야 한다.
수비드 된 달고기 살이 들어 있는데 정말 걸리는 거 없이 부드럽다.
굉장히 진한 닭 육수로 닭의 잡맛은 없고 깊고 진한 맛이 나서 약간 몸보신되는 느낌마저 난다.
굉장히 진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도 그냥 기본보다는 매운맛을 시켜 먹는 편.)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갈색 생물은 약간 해조류 같기도 하고 버섯 같기도 하고 나물 같기도 한데 정체가 뭔지 알 수 없다. 면도 닭도 부드러운데 저 고며이 해조류 같은 꼬들한 식감이 나서 식감이 지루하지 않다.
오레노라멘에서 이 육수 내는 스타일로 닭 대신 되지 국물을 우려 망원동에서 국밥집을 열었었다.
그런데 라멘집과는 다르게 성공하지 못하고 금방 문을 닫음.
굉장히 진한 국물에 면대신 밥을 말아먹으니 좀 더 느끼하게 느껴졌고, 국밥에 있어서 만큼은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얼큰한 것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 입맛에 좀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 국물이 라멘에는 굉장히 어울리고 한 번 먹으면 자꾸 생각난다.
가쓰오부시의 향이 굉장히 진하게 난다.
사실 쇼유라멘은 들쩍 지근 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약간 달짝지근 한 맛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남편이 아주 만족스러워하며 밥까지 말아서 국물 원샷했다.
역시 수비드 한 닭고기와 해조류 같은 갈색 생물(?), 파가 고명으로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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