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 드라마 나쁜 엄마 14회(23년 6월 8일 목요일 방영분_최종회) 포스팅.
13회에서는 황수현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밝혀졌고, 병원에서 하영을 탈출시키는 미주와 삼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종회인 14회에는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나쁜 엄마의 결말에 대해 알아보자.
"의원님께 목적이 있었다면 찾아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현직 검사의 찌라시 하나만 있으면 상대 당뿐 아니라 온 대한민국이 의원 님을 끌어내리려 할 테니까요. 제 목표는 오직 하나 송우벽을 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표는 오직 송우벽을 치는 것이라고 얘기하며 강호는 오태수를 안심시킨다.
"지금까지 덮어주고 무마시킨 송우벽 회장의 모든 비리를 밝힐 재판의 증인으로 서십시오. 그럼 저도 의원님의 모든 죄를 덮겠습니다. 오하영 제가 데리고 있습니다."
하영을 빌미로 오태수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강호.
"의원님께서 증언을 거부하시면 그 자리에는 하영이가 서 있을 겁니다."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려는 송우벽을 찾아온 소실장.
"평생을 회장님만 바라보고 회장님만 따랐습니다. 꼭 그렇게 죽이셔야 했습니까?"
"네 살았다는 소식을 듣고 출장 가는 길이 영 찜찜했는데 이제 맘 편히 갈 수 있겠다. 니도 편히 가거래이."
끝까지 송우벽은 소실장을 처리하려 하고, 순간 소실장은 녹음 중인 핸드폰을 보여준다.
"지금 저희가 나눈 대화 차대리한테 갈 겁니다."
"네도 최강호처럼 죽여줄까."
이성을 잃고 소실장을 죽이려 하는 송우벽.
그때 강호가 수사관들과 함께 등장해 송우벽을 현행범으로 체포한다.
이 모든 것은 소실장과 강호가 사전에 계획한 것이었다.
우벽이 저질렀던 행위들의 증거를 모두 수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송우벽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만 했는데 소실장이 미끼가 되었던 것.
그리고 마침내 송우벽의 재판이 열린다.
피해자가 송우벽 회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송우벽의 변호사.
강호는 그날 소실장이 녹음한 파일을 틀지만 코웃음을 치는 송우벽.
그리고 이어지는 강호의 소실장 심문.
"피고인 송우벽은 왜 증인을 살해하려고 한 거죠?"
"제가 송우벽 회장의 최측근 비서로서 송우벽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고는 30년 동안 최고 경영자로 있었습니다. 그를 돕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당연히 그들도 피고인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을 텐데 그들이 모두 죽었다는 말입니까?"
"네."
강호는 지난 30년간 최측근 비서는 총 4명 중 2명은 자살, 1명은 교통사고, 1명은 얼마 전 사체로 발견된 황수현임을 밝힌다.
모든 것을 소실장이 꾸민 일로 돌리려는 송우벽과 반박하는 소실장.
"송 회장은 저에게도 살인 교사를 했습니다. 송우벽의 외손자 윤제민이 연루됐던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정종구와 우벽 건설 현장 정민호 군 추락 사건의 피의자 박철수입니다. 두 사람 모두 감옥에 수감되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강호가 정종구, 박철수 같이 우벽과 관련이 있는 목격자, 피해자들을 감옥에 넣은 것은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강호는 송우벽과 우벽 그룹에 대해 의문을 제안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거나 행방이 묘연했다고 진술하며 이를 증명해 줄 새로운 증인을 신청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증인 오태수.
강호는 송우벽이 구속되면 오태수가 받게 될 리스크로 오태수를 회유하는 데 성공했던 것.
"송우벽이 구속되면 모두가 의원님을 걸고 넘어질 겁니다. 둘의 암묵적인 관계를 모르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상대측 증인으로 선다면 송우벽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을 단번에 불식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겁니다."
"황수현은 2년 동안 수행 보좌관을 수행했는데 갑자기 일을 그만두겠다고 찾아왔습니다. 사유는 임신에 따른 신변의 위협입니다. 송우벽 회장의 아이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오태수는 황수현을 송우벽이 죽였다고 몰아간다.
어이없어서 발광하는 송우벽.
그리고 그때 등장한 오하영.
오하영 역시 증인으로 채택된다.
"제가 직접 최강호 검사에게 수면제를 먹였습니다. 당시 저의 약혼자인 최강호 검사에게 여자와 아이가 있고 저와 결혼하기 위해 두 사람을 살해했다는 거짓말에 속았습니다."
"그 말을 누구에게 들었습니까?"
"저의 아버지인 오태수 의원입니다."
오하영은 오태수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다.
"모든 것이 제 잘못입니다. 출마를 결심한 이후 송우벽 회장에게 끊임없이 협박을 당했습니다. 이를 거절하자 제 딸아이를 이용해 최강호 검사를 죽이라고 했습니다. 이유는 30여 년 전 송우벽 회장이 최강호 검사의 아버지를 살해했기 때문입니다. 송우벽 회장에게는 없애야 할 두 사람이 있었던 겁니다. 최강호와 황수현."
최강호를 죽이려 한 것까지 송우벽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오태수.
"거짓말하지 마세요. 최강호를 죽이려고 한 사람은 아빠잖아요. 황수현을 죽인 사람도 아빠잖아요. 유전자 검사 결과지 제 눈으로 똑똑히 봤습니다."
"제 딸아이의 정신 병원 진료 기록입니다."
오태수는 하영의 정신병원 진료기록을 꺼내며 하영을 정신병자로 몰아간다.
선거 운동에 흠이 될까 딸아이의 아픔을 숨겼다며 혼신의 눈물 연기를 펼치는 오태수.
"아빠 왜 이렇게 됐어요?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만들었냐고? 나 하영이에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딸 오하영.
그만하면 안 돼요? 제발 돌아와 주세요."
"형법 제10조 1항에 의거한 심신 장애인임을 감안해 주세요."
하영은 눈물로 간청하며 오태수에게 소리를 지르지만 이를 외면한 채 딸이 심신 장애인이므로 이해해 달라고 판사에게 냉정하게 얘기 하는 오태수.
"35년 전 저희 아버지는 송우벽 회장과 최강호의 아버지를 죽였습니다. 아버지는 담당 형사를 매수해 사체의 상처를 조작했습니다."
하영은 강호의 아버지를 자신의 아버지인 오태수가 죽였다는 추가 진술을 한다.
"범인이 황수현을 죽인 건 황수현 아이의 친부의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아이의 유전자를 세 사람과 맞춰보면 되겠군요?"
강호는 상황을 정리하고 추가 증인을 신청한다.
그리고 횟집 사장님의 품에 안겨 법정을 들어오는 황수현의 아이.
황수현의 아이가 살아 있었던 것이다.
다시 황수현이 죽던 날의 상황.
황수현은 아기는 배에 두고 소화기를 아이처럼 감싸 안고 혼자 자살했던 것이다.
당황한 오태수는 하영을 끌고 황급히 법정을 떠나려 하고.
강호는 법정에서 오태수를 검거한다.
오태수가 검거되자 갑자기 일어나 만세를 부르는 영순과 마을 사람들.
오태수와 송우벽은 결국 구속된다.
마을로 돌아와 영순의 생일잔치를 벌이는 조우리 사람들.
영순의 소회가 이어진다.
"인생이라는 게 참 신기하고도 기특하죠. 뭔가 한 가지를 뺏어가면 그 자리에 꼭 다른 한 가지를 채워요. 부모 복이 없어서 남편 소중한 걸 알았어요. 남편 복이 없어서 자식 소중한 걸 알았어요. 자식이 아프니 돌봐야 하는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아프니 그 자리를 채워주는 여러분들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귀한 인생 살 수 있어 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영순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조우리 사람들.
영순은 자신과 남편이 주고받았던 반지를 강호와 미주에게 물려준다.
"사람들은 처음처럼 사랑하라고 하지만 나는 마지막처럼 사랑하라고 말해주고 싶어. 아빠의 마지막 말이 엄마의 가슴에 평생 남아있는 것처럼."
"아빠 마지막 말이 뭐였는데요?"
"이따 만나."
그날 밤 강호는 영순의 곁에서 잠들고 싶다며 영순의 방을 찾아오고.
영순은 강호에게 성시경의 두 사람을 불러 달라고 한다.
강호의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는 영순. 그렇게 영순은 영원히 눈을 감는다.
영순의 죽음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리는 강호.
"엄마 이따 만나."
영순의 장례식장으로 화면 전환.
갑자기 영순의 핸드폰 벨소리 '나는 행복합니다'가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고.
그것을 들은 강호는 노래를 직접 부르기 시작한다.
"나는 행복합니다~"
강호뿐만 아니라 조문 온 사람들 모두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온 조우리의 모습.
미주의 엄마 정 씨는 트롯백과 연애 시작.
삼식은 감옥에 갇힌 하영에게 순정을 바치는 중.
소실장과 차대리는 조우리에서 상추 농사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이장님 집 앞의 검은 차들.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는 이장의 와이프.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신흥 야쿠자 조직을 재건하셔서 돌아가야 하무니다."
사실 야쿠자의 딸이었는데 조직의 사정으로 잠시 숨어 지내야 했던 이장의 와이프.
야쿠자의 차를 타고 떠나려던 순간 임신임을 확인한 이장의 와이프는 조우리에 남기로 한다.
정종구를 찾아간 강호는 그동안의 일을 사과한다.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꼭 다시 오실 줄 알고 있었어요."
그동안 영순이 계속 김치와 음식들을 보내 잘 먹었다고 인사하는 정종구의 어머니.
미주와 쌍둥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강호.
미주와 돼지 농장에 있는 사진들을 보다가 문득 액자 뒤를 열어보는데...
거기에는 영순의 편지가 들어 있다.
"인연의 '연'자에는 실 '주' 자와 돼지머리 '계' 자가 들어 있다는 거 아니?
돼지를 실로 묶어 끌고 가는 것만큼 사람의 연이라는 거지.
그런 연으로 나는 너의 엄마가 됐고 너는 나의 아들이 된 거란다.
한 번뿐인 인생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서툴고 부족했던 거 미안해.
한 번 더 우리 아들의 엄마가 되면 그땐 정말 잘해볼게.
사랑한다 내 아들.
나쁜 엄마가."
강호는 미주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행복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드라마 나쁜 엄마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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