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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울 안경_선글라스 내돈내산, 핏팅감 역대급

패션

by 희라소니 2023. 1. 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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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울에서 선글라스를 구매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윤서울은 한국 브랜드인데 베를린에서 먼저 시작되어 인기를 끈 후 한국으로 역 수출된 브랜드다.

테와 알 색깔 모두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선글라스가 제작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신기한 체험 후기.


윤서울

윤서울 성수 점 매장 내부 전경. 회색 톤의 벽과 바닥에 아주 모던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깔끔한 철제 선반에 조명이 있고 안경들이 DP 되어 있음. 가운데에는 조그만 테이블에 안경들이 DP 되어 있다.
중앙에 있는 테이블과 벽에 있는 선반의 모습. 오른 쪽으로는 안경테를 제작하는 3D 프린터가 보인다.

하드웨어 엔지니어였던 아버지와 딸이 함께 운영하는 브랜드이다.

대표가 엔지니어였던 이력이 있는 만큼 굉장히 공학적으로 안경을 만드는 특이한 브랜드임.

또 베를린에서 먼저 시작해 인기를 끌자 서울로 역 수출 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잡지에서 봐서 저런 이야기를 알고는 있었지만 안경을 끼지 않아 방문해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성수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멋있는 매장이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거기 윤서울이 있었고 30% 세일이라기에 내친김에 선글라스를 구입하게 되었음.

 

가격대

매장 외관만 봐서는 젠틀 몬스터랑 가격대가 비슷할 것 같았다.

기본 20만 원 정도 시작되는 줄 알았음.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대가 매우 저렴했다.

10만 원 초반대 테들도 많았고 좀 비싼 모델이 20만 원 넘는 정도.

 

거기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연말 30% 할인을 하고 있었다.

선글라스는 할인하는 제품이 꽤 많았음.

윤서울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인스타 팔로우하다가 할인할 때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윤서울 테 옵션에 따른 가격 테이블. 무도수 렌즈, 단초점 렌즈는 안경의 경우 추가 비용이 없고 선글라스의 경우 6만 원 추가 됨. 누진 다초점 렌즈는 안경은 12만 원 추가, 선글라스는 18만 원 추가 된다. 청광 차단 렌즈는 6만 원, 변색 렌즈는 12만 원 추가 됨.

랜즈 옵션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은 위 테이블 참조.

안경의 경우 그냥 단초점은 테 비용에서 추가 비용 없다.

 

착용감

디자인도 트렌디하고 가볍고 다 좋은데 테의 너비가 좀 좁다는 생각은 들었다.

(선글라스는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안경테는 좀 그랬음.)

남편한테는 물론이고, 여자인 나한테도 약간 작다는 생각...

직원 분은 피팅으로 다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래도 테 너비 자체가 작으면 이목구비도 좀 몰려 보이고 아무래도 불편함.

 

종류

안경, 선글라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사진으로 다 담아 올 수가 없었다.

정말 많음.

조명이 들어오는 테이블 위에 안경테들이 DP 되어 있는 모습. 화면에 있는 안경테는 알이 동그란 형태의 기본 안경이다. 선글라스 알만 있는 클립을 판매하기도 한다.
요즘 유행하는 형태의 약간 납작한 선글라스들이 조명이 들어오는 테이블 위에 DP된 모습.
알이 네모난 형태의 기본 선글라스 들이 조명이 들어온 테이블 위에 DP된 모습.
아주 기본적인 형태의 안경테들이 DP된 모습.

 

테를 고른 후 고를 수 있는 알의 색깔들 샘플. 약 20여 종 정도 있다. 파란색, 갈색, 검정색, 핑크색, 회색의 범주에서 진하기가 달라짐.

알 색깔이 매우 다양.

테를 고르면 알 색깔을 마음에 드는 것으로 바꿔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DP 되어 있는 렌즈 컬러도 직원 분에게 말하면 원하는 렌즈 컬러로 바꿔서 피팅해 볼 수 있음.

나도 테는 마음에 드는데 DP가 핑크색으로 되어 있어 너무 튈까봐 고민하니까 직원분이 렌즈만 갈색으로 바꿔 주셨다.

같은 테 였는데도 느낌이 확 달라져서 구매를 결정함.

렌즈 각인 서비스도 가능. (알파벳 12자리 까지)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 고르기

나는 옆광대가 살짝 있는 얼굴이다.

이런 경우 선글라스로 눈썹과 눈을 가려버리면 입체감이 확 떨어지면서 얼굴이 판판하고 밋밋해 보인다.

그래서 선글라스 사는 게 쉽지 않음.

약 10년 간의 구매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옆광대 있는 얼굴형에 어울리는 선글라스는 일단 너비와 알사이즈가 좀 넉넉해서 광대까지 감싸 안아야 함.

요즘 유행하는 젠틀 몬스터 제니 선글라스처럼 알 세로 넓이 짧은 거 쓰면 정말 한 순간에 저팔계 된다. ㅋㅋ

또 알 색깔도 너무 시커먼 색을 고르면 얼굴 입체감이 확 죽음.

약간의 투명도로 아 저기 눈이 있구나 하는 암시를 줘야 함. ㅋㅋㅋ

 

진짜 선글라스 한 100개 정도 써보니 다음의 모델들이 좀 어울렸음.

'Waldo'와 'Durand'

나랑 비슷한 얼굴형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가서 시착해 보시라는 마음에 적어둔다.

Waldo 모델 선글라스. 완전 투명한 테에 핑크색 렌즈가 매칭되어 있다.
Waldo의 세 가지 색깔. 왼쪽부터 완전 투명, 반투명 베이지, 반투명 핑크.

waldo는 총 3가지 색깔인데 나는 맨 오른쪽의 반투명 핑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Durand 모델 선글라스. 황토색 빛이 나는 밝은 갈색 테에 블루 칼라의 렌즈가 매칭되어 있음.

이건 Durand인데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거기다 밝은 브라운 테에 블루 렌즈가 매칭되어 있어 너무 무난해 보이지도 않았음.

 

Waldo 핑크 테를 긴 파마머리의 여자가 피팅하고 셀카를 찍고 있다.

결국 선택은 Waldo의 베이지 핑크 테로 함.

아까 적은 것처럼 좀 튀어서 고민하니까 직원 분이 렌즈 컬러 갈색으로 바꿔서 피팅해 주셨고 구매 결정.

 

제작 과정

보통의 안경점들은 테는 완제품을 가져다 놓고 주문하면 알만 가공하는 형태인데 윤서울은 특이하게 테까지 즉석에서 3D 프린터로 제조한다.

그래서 시간이 한 20분 정도 소요됨.

옆에 카페도 있어서 이 때는 카페 가서 기다려도 됨.

컨베이어 벨트 위에 선반이 놓여 있다. 선반에는 이름과 여러가지 바코드가 새겨진 트레이가 올려져 있음. 여기에 완성된 테와 알이 나온다.

오픈 키친처럼 그 제작 과정을 우리도 볼 수 있다.

이렇게 내 이름이 찍힌 트레이가 기계에 들어가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가면서 제작이 되는데 너무 신기함.

컨베이어 벨트 위에 트레이가 옮겨지는 모습.
완성된 알과 테가 트레이에 담겨 컨베이어 벨트의 끝까지 이동한 모습.

짜잔!! 알과 테가 완성됨.

여기서부터는 직원 분이 사무실 들어가서 조립하심.

 

후기

가격

가격은 정가 12만 원에서 30% 할인되어 84,000원.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었음.

 

핏팅

사람이 집게로 피팅을 했는데 여기는 바람이 나오는 신기한 기계로 함.

그래서 그런지 미세하게 피팅이 되는 것 같고 피팅감이 역대급으로 편해서 신기했다.

젠틀몬스터에서 전문 피팅사들이라면서 집게로 피팅하는데 남편 얼굴 살 다 찝히게 해 놨던 기억이랑 너무 대조적임.

 

패키징

위를 조일 수 있는 린넨 주머니. 옆엔,ㄴ YUN이라고 쓰여진 라벨이 붙어 있다.

상자는 종이 상자 같은 재질이고 이런 린넨 주머니에 다시 한번 넣어줌.

윤서울 선글라스 패키징을 테이블 위에 펼쳐 둔 모습. 네모난 상자 안에는 벨벳 처리가 되어 있고 YUN 이라고 쓰여 있다. 반투명한 핑크색의 선글라스와 양복을 입고 안경을 쓴 신사가 책을 읽고 있는 프린트가 있는 안경닦이.

상자 안은 벨벳 처리 되어 있고 안경닦이는 책 읽는 신사가 그려져 있다.

베이지색과 핑크를 섞은 듯한 반투명한 테와 갈색 반투명 렌즈. 렌즈 크기는 꽤 크고 렌즈 너머로 테를 잡은 손이 비친다.

이 정도의 투명감.

너무 밝거나 진한 핑크 아니라 무난하고 마음에 든다.

 

총평

  • 가격이 10만 원대 초반으로 합리적인데 거기다 30% 할인도 받음.
  • 테와 종류가 매우 다양.
  • 안경이 3D 프린터로 제작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 신기.
  • 제작에는 20분 정도 소요.
  • 옆에 쿠키 전문점이랑 카페 있어 제작하는 동안 거기서 기다려도 됨.
  • 직원 분이 핏팅을 아주 잘해주심.
  •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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