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다 예약 취소_취소 불가 예약 환불 받은 후기

아고다 환불 불가 예약 취소

 

아고다에서 환불 불가 옵션으로 예약했다가 취소한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정확히는 환불 시 50% 수수료 옵션이었는데 50%면 하루 숙박비가 그냥 날아가는 것 아닙니까 ㅠㅠㅠ

 

환불 불가 예약은 절대 취소 안 해준다는 얘기가 많아서 처음에는 정말 심장이 쫄깃해졌지만 다 방법이 있다.

물론 호텔, 아고다 측과의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아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음.

 

검색해 본 결과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취소는 호텔 측에서 의외로 쉽게  용인해 주는 분위기였다.

(몇 가지 증빙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음.)

그러나 우리는 애석하게도 옵션 선택을 잘못한 경우였다.

 

지난 10월 7~9일 방콕 여행에서 묵을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호텔을 남편이 예약했다.

그런데 조식 포함 옵션인 줄 알고 예약을 했건만 사실은 2박 모두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것...

심지어 취소도 안되는 예약이었고, 

조식이 모두 포함되었는데 숙박비는 더 싼 상품들도 계속 올라옴... 하...

 

 

 

아고다에서는 우리와 같은 실수를 하기가 쉽다.

이렇게 숙소를 검색해서 나오는 대표 썸네일이 최저가인 줄 알고 결제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

여기에는 가격은 좀 저렴한데 취소 안되고 조식도 포함 안 된 상품들이 대표 썸네일로 올라온 경우가 많다.

 

 

저 객실 선택하기 눌러서 바로 결제하면 안된다.

스크롤 쭉 내리면 진짜 최저가 옵션들이 숨어 있으니 우리 같은 실수는 하지 마시길 ㅠㅠ

 

 

무튼 그래서 어떻게 환불 불가건을 수수료 없이 취소했는지 프로세스 별로 정리해 봤다.

 

1. 아고다 페이지에서 예약 취소 요청

 

아고다 예약 페이지에 보면 '취소 수수료 면제 요청' 버튼이 있음.

이 버튼을 누르면 호텔 측에 수수료 면제 신청을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이 버튼을 눌러 취소 요청을 보내면 48시간 내에 답을 주겠다고 답변이 옴.

 

그러나 사람들 말이 저 취소 요청은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도 역시 그랬다.ㅠㅠ

아난타라에서 아주 간단하게 reject 회신이 옴.

 

 

 

2. 호텔 측에 메일 보내기

 

그래서 아난타라 리버사이드에 눈물의 호소 메일을 보냄.

 

"제발 패널티 없이 내 예약을 허락해 주겠니??"

 

 

"응, 안돼... 아고다한테 얘기해서 쇼부 보쇼..."

 

 

호텔 측에 메일을 보냈는데도 거절당하자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3. 더블 부킹 하기

 

이렇게 호텔 측에 메일을 보냈는데도 취소 거절을 당했다면 다음 방법을 추천드린다.

일단 아고다 내에서 취소가 가능하면서 조식이 포함된 더 저렴한 상품을 다시 예약한다.

이러면 환불 불가 예약과 새로한 예약이 더블 부킹이 된다.

 

 

4. 아고다 고객 센터 접속

 

저렇게 더블 부킹을 한 뒤 아고다 고객센터와 호텔에 요청 메일을 각 각 보냈다.

'더블 부킹이 되었으니 첫번 째 예약을 취소해 달라'

 

아고다 고객센터 : krservice@agoda.com

국내 고객센터 전화번호 : 02-6022-2443

 

아고다 고객 센터 전화 연결은 정말 쉽지 않다는 후기들을 너무 많이 봤음.

홈페이지에 보면 대표번호도 나와있지 않아 고객센터 번호를 검색해서 전화해야 함.

 

그래서 나는 일단 메일로 컨택을 하고 회신이 늦으면 그때 전화할 생각이었음.

메일은 보통 48시간 내 회신이 온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일하고 있는데 아고다 서비스 센터에서 전화가 온 것이다.

호텔측과 확인해봤는데 조식 포함 안 된 예약은 취소해주겠다고... ㅠㅠ

생각보다 너무 쉽게 해결되어 기뻤음.

 

 

 

5. 아고다 최저가 보장 제도 활용

 

만약 더블 부킹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면 최후의 수단은 아고다 최저가 보장 제도 활용이다.

아고다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조식이 포함된 더 저렴한 옵션을 찾아서 캡처한 후

서비스 센터에 최저가 보장을 해달라고 메일을 보내는 것.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최저가 보장 제도의 경우 예약을 취소하거나 환불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최저가와의 차이를 아고다 포인트로 준다고 함.

 

현금환불이 아니라 좀 아쉽지만, 조식이 1인당 6만 원 정도 하는데 이틀에 2인이면 24만 원이고 액수로는 오히려 좋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아마 저렇게 되면 아고다에서 먼저 그냥 기존 예약을 취소해 주겠다고 할 것이다.

 

 

5. 취소 완료

 

아고다에서 예약 취소 확정 메일 오는 것 까지 확인하면 모든 과정 완료!!

 

 

요약

• 일단 더 저렴한 옵션의 상품을 결제해서 더블 부킹을 만든다.
• 그리고 아고다 서비센터와 호텔 측에 다른 예약 하나를 취소해 달라는 요청을 보낸다.
• 이것도 안되면 다른 사이트에서 더 싼 옵션을 찾아서 아고다 최저가 보장제를 통해 차액을 환불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