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환자들이나 고시생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로얄 퍼플 방석의 3년 찐 사용 후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 이 방석이 허리디스크 환자, 고시생 등에게 유명한 방석이라고 하여 구매 차 서치 하시는 분들.
- 특히 엉덩이 살이 없어 골반통이 심하신 분들.
3년 전 이직한 회사의 의자가 정말 허물어질 것 같은 싸구려였다.
말라서 엉덩이 살이 없던 나는 골반부터 시작해서 허리가 너무 아프기 시작...
(사진에 표시한 곳.)
때 마침 트위터에서는 웹툰 작가들을 필두로 이 로얄 퍼플 방석이 플로우를 탐.
이 방석은 미국의 '퍼플'사에서 만든 방석으로 미국의 장거리 트럭 기사들이 장시간 운전으로부터 허리를 보호하기 위해 쓰기 시작하며 유명해졌다고 함.
웹툰 작가들이야말로 하루 15시간 이상 앉아서 작업하고 디스크 환자들도 많기 때문에 그분들이 간증을 쏟아내자 귀가 솔깃해져서 구매.
로얄 퍼플 방석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바로 가격이다.
내가 살 때는 12만 원 정도를 줬는데 지금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0만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퍼플 사의 방석 중에 두께에 따라 여러 모델이 있는데
제일 두꺼운 모델(5cm)이 앞에 로열이 붙은 로얄 퍼플 방석이다.
두께에 비례해 가격도 비싼 편.
(나는 그냥 로얄 퍼플이 회사 이름이라 로얄 퍼플 방석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음.)
퍼플 방석으로 치면 저렴한 짝퉁들도 많이 나와서 사람이라면
'저가품을 사서 좀 써보고 괜찮으면 본품을 살까...' 라는 유혹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통증 때문에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오리지널을 사야 한다.
오래 썼더니 확실히 저가는 아니라고 느껴짐.
저가 구매 시 반드시 오리지널로 다시 사게 될 것이고 저가품 잘못 쓰면 멀쩡한 허리도 버리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계속...
이렇게 벌집 같은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재질은 찾아보니 Hyper Eleastic Polymer라고 함.
3kg에 육박하는 무게로 엄청 무겁고 매우 탄성이 있다.
커버는 양면이 다른데 한 면은 부드러운 천이고 한 면은 메쉬 소재. 손잡이가 달려 있다.
두께는 5cm.
3년간 사무실에서 사용한 후기를 장점과 단점으로 찍어보겠다.
"한마디로 돈 값 한다."
하루 10시간 이상 반영구적으로 성인의 무게로 짓누르는데
말랑말랑하게 계속 탄성은 유지하면서도 절대 푹 꺼지면 안 되는 게 이 방석의 숙명.
그걸 해냄.
이 부분에서 저가형과는 비교가 불가하다.
'무슨 방석을 10만 원짜리를 사...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약간 방석이라기보다 깔고 앉는 매트리스라고 생각하면 비싼 가격이 이해가 되는 것이다.
침대 매트리스가 몇 백만 원인데 투자할 가치가 있듯 누군가에게는 방석에 10만 원쯤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임.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매일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퀄리티 차이가 느껴진다.
저가형은 1년만 되어도 무너져 내리리라는 확신이 있다.
로얄 퍼플 방석은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
저가형 보면 자기네는 얇고 가벼운 것이 장점이라면서 오히려 로얄 퍼플 방석을 역공하는 광고 문구를 쓰는데 정말 웃음밖에 안 나옴. ㅋㅋㅋㅋ
그 두껍고 무거운 점 때문에 하중을 10시간씩 받아내면서도 꺼지지 않는 것이라고 속삭이고 싶어 진다.
골반통은 확실히 싹 사라졌다.
그러나 허리 통증은 좀 남아 있었는데 그건 밑에 단점에서 계속.
엉덩이 살이 없어 엉덩이가 검게 착색되는 분들에게도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 사람에 따라서는 사용감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함.
이게 정말 엄청 탄성 좋은 젤리 같은 것 위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나는 처음 앉았을 때부터 느낌이 재밌다는 생각이라 거부감이 없었는데 회사 동료들 중에는 느낌이 너무 이상하다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앉아서 하루만 생활해 보면 또 금방 적응하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2. 골반통은 확실히 사라졌으나 허리 통증까지 사라지지는 않았음.
허리 통증은 이 쿠션의 사용만으로는 없어지지 않았고 미세하게 남아있었는데 싸구려 5천 원짜리 등받이 쿠션을 대자 사라졌다.
그래서 골반통보다 허리 통증이 주요한 분들이 이 쿠션만으로 완벽히 개선이 될까 하는 의문은 있다.
나처럼 허리 쿠션을 대어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3. 의자와의 궁합이 나쁘면 사용감 현저히 떨어진다.
로얄퍼플방석이 허먼밀러 에어론과의 궁합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다.
에어론은 써보지 않아 잘 모르겠으나 높이 조절이 자유롭지 못한 의자라면 퍼플 방석과는 궁합 노노.
로얄 퍼플 방석을 사용하는 순간 높이가 5cm가 높아지게 되는데 원래 의자를 아주 낮게 설정해서 높이를 더 낮추기 어렵다면 방석 사용 후 높이 안 맞아서 오히려 허리 더 아플 수도 있음.
또 퍼플 방석의 크기가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크다.
직경이 좁은 의자에서는 정석대로 사용하기 매우 불편.
나도 사무실에서 쓰다 퇴사해서 집으로 가져왔는데 집 의자는 동그랗고 직경이 작아 사용하기가 아주 애매해졌다. ㅠㅠ
4. 3년 정도 쓰니 꺼짐 현상 생김.
딱 3년 쓰니까 어느 날부터인지 갑자기 또 골반이 아픈 것이다.
왜 그렇지 하고 보니까 엉덩이 닿는 부분이 미세하게 꺼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바닥이 위로 가게 돌렸더니 골반통 다시 싹 사라짐.
매트리스 돌리듯 주기적으로 돌리면서 사용하면 큰 문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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