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 향수 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쿠아 유니버설'에 대한 후기를
찍어보고자 한다.
가격 : 227,500원(정가 253,000원에서 10% 할인가)
구매처 : 신세계백화점몰(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직배송). 회사에서 받은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요긴하게 씀.
용량 : 70ml
종류 : 오 드 뚜왈렛. 더 지속력이 좋은 '아쿠아 유니버설 코롱 포트테'가 있는데 이건 향이 강해서 아예 다른 향수라고 느껴진다고 한다.
시향 : 요즘 시향이 안 되는 곳이 많아 가기도 귀찮고 그냥 인터넷으로 구매.
- 일단 알고 있는 곳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 현대에 입점되어 있으므로 시향 가능한지 문의.
- 메종 프란시스 커정 공홈에서 3가지 향 샘플러를 75유로(약 10만 원)에 직구할 수 있는 것 같다.
샘플러로 먼저 테스트를 하고 구매하는 것도 좋은 듯.
언제부터인가 향수 멀미가 생겨서 좀 저렴한 향수들은 어김없이 머리가 아프고,
고가의 브랜드 향수에도 두통이 슬슬 생겨나기 시작했다. (ex. 바이레도 블랑쉬)
좀 새로운 걸 써보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쉽지 않았다.
조 말론 : 너무 많이 써서 예전에 졸업.
딥디크 : 캔들로 많이 써서 좀 지겨움.
르 라보 : 이미지가 나랑 안 맞는 것 같고 그냥 정이 안 감.
프레드릭 말 : 너무 매니악한 취향이라 어려움.
코로나라 시향이 아예 안 되는 곳이 많아져서 계속 바이레도 라튤립만 쓰다가 슬슬 지겨워질 무렵...
유튜브 '디 에디트'에서 향수 편을 보게 되었다.
조향사 분이 나오셔서 '천재 조향사 프란시스 커정', '모두가 좋아하는 호불호 없는 향', '우주의 물을 형상화한 듯한 향'
'맑은 물빛의 향기' 어쩌고 저쩌고에 완전 홀려서 "뉘예... 제가 사겠습니다." 이렇게 된 것이다.
각설하고 본론
다소 험블한 패키지. 종이상자도 하드한 케이스 아니고 얇은 종이다.
겉 상자만 보면 '오 꽤 큰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렇게 작은 본품이 쏙 하고 숨어있다.
100ml 아니고 70ml라 생각보다 작다. 100ml 아니기 때문에 가격도 비싼 편이라고... 흙흙 ㅠㅠ
스틸 느낌이 나는 뚜껑. 약간 녹슨 느낌이 있는데 원래 그런 것이라고.
화려한 향수병 모으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는 심플한 느낌.
'응, 난 천재 조향 사고 그냥 향으로 승부를 볼게!!' 이런 느낌이다.
대망의 시향.
일단 향수 멀미 없다. 합격!!
향수멀미 있고 나보다 더 향에 민감한 남편도 좋다고 함.
왜 호불호 없는 향이라고 했는지 알겠다.
일단 향이 너무 강하지 않은 느낌이라 좋았다.
약간 레몬향 같은 시트러스 한 느낌에 물을 엄청 많이 탄 것 같은 시원한 향이 나고, 너무 달지 않다.
그런데 또 너무 청량하고 가볍지만은 않고 클래식한 느낌. 클래식한 여인에게 나는 화장품 냄새가 난다.
그래서 20대 여성들도 30대 여성들에게도 모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량한데 너무 또 너무 가볍지 않으니까.
조향사 분은 가만히 맡다 보면 잔향에서 쇠 냄새가 느껴진다고 하셨는데(그래서 이름이 우주의 물이라고...)
난 그렇게 민감한 코가 아니다 보니 쇠 냄새는 맡지 못했다. ㅋㅋㅋ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그 특유의 물량이 뭔지 난 잘 모르겠다.
하나같이 비 온 뒤의 맑은 물빛 향이 난다고 하는데... 그게 뭐죠?? ㅋㅋㅋㅋㅋ
레몬향이 강하지 않고 물을 많이 탄 것 같이 연한 냄새가 나는데 그걸 말하는 건지... 흠...
그런데 호불호가 없다는 것은 뭐랄까... 특징이 없다는 말이기도 한 듯.
분명히 무난하게 좋은데 '우와 이 향 뭐지? 새롭고 너무 좋다' 하고
확 뒤돌아볼만한 향은 아니란 뜻이다.
회사 후배는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아쿠아 비떼가 훨씬 좋다고 했다.
아쿠아 유니버셜이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이고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쿠아 비떼를 좀 더 선호하는 듯.
손담비 등 연예인들도 많이 쓰는 것 같고.
다음에는 아쿠아 비떼도 시향 해 보고 싶다.
별로다. 나는 목 뒤에 두 번 칙칙 뿌리는데 점심 먹기 전 되면 내가 향수 뿌린 거 잊어버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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