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스 도넛 중 가장 최근에 생긴 안국점에 드디어 다녀왔다.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먹어 유명해진 진짜 미국 맛 도넛이라길래 기대가 컸음.
안국점 웨이팅과 구매한 도넛들 중에 맛있었던 메뉴 추천 등을 찍어보겠다.
LA에서 1952년 설립된 수제 도넛 브랜드.
아이언맨에서 토니스타크도 먹은 그 도넛이다.
한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도넛은 기존의 도넛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빵에 가까운 텍스쳐를 가지고 있다.
ex. 노티드, 올드페리도넛
반면 랜디스 도넛은 기본 도넛이 가진 이미지와 맛에 가장 충실하면서 그 안에서 다양한 변주를 한다는 느낌을 받음.
안국점은 제주 애월점, 서울 연남점, 대구 동성로점, 서울 가로수길점에 이은 랜디스 도넛의 다섯 번째 매장이다.
도넛계의 최강자인 노티드 안국점과 도로를 사이로 마주보고 있음. ㅋㅋ
안국점이 생긴지는 1년 정도 된 거 같고,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항상 매장 밖까지 대기줄이 있어 엄두를 못 냈었다.
그런데 얼마 전 12월 23일에 방문했을 때 매장 밖에는 줄이 없어서 잽싸게 들어감.
매장 밖까지 늘어서있던 예전의 인파를 생각하면 인기가 조금 사그라든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이 날 -10도가 넘는 한파긴 했지만 그렇게 따지기에는 노티드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긴 줄을 자랑했기 때문.
그렇지만 어쨌든 매장 안에는 대기를 위한 긴 줄이 있었고 매장 안도 만석이었다.
한옥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 같은 실내 디자인.
창 쪽에는 랜디스 도넛의 시그니쳐인 커다란 도넛 모형이 걸려 있다.
메뉴가 이렇게 벽에 붙어 있다.
그런데 메뉴에는 있어도 쇼케이스에는 없고, 쇼케이스에는 있는데 메뉴에는 없고 한 도넛들도 있는 것 같음.
빅 사이즈 거나 토핑이 많은 도넛 가격만 3,500원이고 나머지 평범한 도넛은 천 원 후반 ~ 2,000원 대가 많았다.
요즘 유행하는 도넛 가게들 3~4천 원 대가 기본인데, 그에 반해 가격이 착함.
아래 메뉴판에 추천 메뉴를 표시해 놨다.
기준은 인터넷에서 봤던 베스트 메뉴, 그리고 내 앞 팀들이 모두 주문했던 도넛, 내가 먹었던 것 중 맛있었던 도넛임.
여기서 베스트 메뉴는 누텔라 도넛과 가나슈 도넛.
앰엔앰 도넛도 베스트인데 지금은 시즌 아웃이라 뺐다.
누텔라는 언제나 인기가 참 많네.
맛이 예상이 되어서 안 시켰다.
베이컨 메이플 롱존과 애플 프리터는 내 앞에서 주문한 모든 사람들이 정말 빠짐없이 시켜서 나도 같이 사 봤고 맛도 괜찮아서 추천한다.
버터 크럼 도넛도 베스트 메뉴 중 하나였다.
나는 늦게 알아서 이 도넛은 못 삼.
크론디는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페스트리 같은 질감의 도넛일 것 같음.
여기서는 베스트 메뉴가 없는데 왠지 다 예상 가능한 맛이어서 그런 것 같다.
스프링클 도넛은 심슨에 자주 나오는 미국 도넛의 전형 같은 느낌.
올드 패션은 약간 옛날 도넛처럼 좀 딱딱한 질감이 특징임.
글레이즈 도넛도 베스트 메뉴 중 하나.
글레이즈 도넛은 근본이라 그런지 어딜 가나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케이크 류는 좀 더 묵직하고 빵 같은 질감임.
여기서는 데블스 케이크 추천.
도넛 수량에 따라 포장 상자의 크기가 달라지므로 참고하세요.
베이컨 메이플 롱존,
애플 프리터,
글레이즈 도넛,
데블스 케이크
이 4가지 모두 해서 11,200원.
다른 도넛 가게에서 4개 사면 무조건 15,000~20,000원인데
가격이 정말 착하다. ㅠㅠㅠ
초코 빵에 초코가 입혀져 있는 도넛.
던킨 도너츠에 카카오닙스 어쩌구랑 맛이 비슷하다.
다만 던킨은 먹다 보면 목이 너무 막히는데 랜디스는 빵이 좀 더 부드럽고 목 막힘이 덜 함.
맛있고 다음에도 살 것 같다.
설명이 필요 없는 맛.
글레이즈 도넛 맛있으려면 빵의 질감이 가볍고 포슬하면서 빵에서 기름맛이 많이 나면 안 됨.
맛있었지만 솔직히 글레이즈는 역시 크리스피다.
빵이 퍽퍽한건 아니었지만 살짝 무겁고, 기름맛도 약간 났음.
그러나 던킨 글레이즈에 비하면 양반 중에 양반임.
내 앞에 줄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사서 나도 따라 샀다.
단짠이 미쳐 버림.
빵 위에 메이플 시럽으로 코팅이 되어 있고 아주 빠삭한 베이컨 칩이 한가득 뿌려져 있다.
초코 롱존, 메이플 롱존에는 안에 필링이 있는데 베이컨 메이플에는 필링 없이 맨 빵.
고지혈증 생각 안 하고 오로지 입 속의 즐거움만 생각하는 미국인들이나 만들 수 있을법한 도넛이다.
확실히 그래서 입이 즐겁긴 함.
크기가 정말 손바닥만 하다.
이 도넛 혼자서 정말 3일 동안 먹었다.
반 개가 다른 도넛 하나 먹는 정도의 양임.
안에 필링은 없고 겉에 약간 사과향 나는 시럽이 발라져 있는 예상 가능한 맛인데 원래 아는 맛이 무섭다.
이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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